동계올림픽 사상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 남과 북이 하나 된 ‘평화올림픽’을 실현하면서 남북 교류에 물꼬를 트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세계를 놀라게 한 ‘역대 최대 올림픽’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정확히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은 ‘하나된 열정(Passin.Connected)’을 대회 슬로건으로 내걸고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92개국(NOC),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개최국인 대한민국은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개 전 종목에 146명이 출전했다. 이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5종목·46명)보다 3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6종목·71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개최된 평창동계패럴림픽은 6개 종목에 49개국, 1500여 명의 선수단(선수 567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 대회로 치러졌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는 참가국과 선수단, 메달 등 모든 면에서 가장 큰, 지구촌 최대 규모의 겨울 스포츠 축제로 전 세계 스포츠 팬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선수들의 열정과 스포츠 정신이 선물한 감동과 함께 대회 운영과 흥행, 기록 면에서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운영은 물론 각종 서비스, 한국의 전통을 가미한 가장 문화적이고, 가장 IT적인 올림픽을 선보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릴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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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 (사진 = 대한체육회) |
북한 참가 및 남북단일팀 구성…‘평화 올림픽’ 실현
특히 이번 올림픽은 북한의 참가로 남북 간의 평화 조성에 기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북한은 피겨스케이팅을 포함한 5개 종목에서 선수 22명, 임원 24명 등 총 46명을 파견했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으로 평화올림픽의 문을 활짝 열게 됐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남북한이 단일팀(한국 23명, 북한 12명)을 구성해 ‘Korea(COR)’로 참가해 올림픽 정신과 평화의 가치를 전세계에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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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3월19일 강원도 평창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서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는 올림픽 기간동안 다양한 콘텐츠로 ICT 올림픽을 실현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평창올림픽의 5대 목표(경제·문화·평화·환경·ICT) 중 하나인 ‘ICT올림픽’을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올림픽 기간동안 다양한 콘텐츠로 ICT 올림픽을 실현했다.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시범서비스부터 초고화질(UHD) 중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명실상부한 ‘ICT올림픽’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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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 주무대인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앞에서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눈을 뿌리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시설과 환경, 대회 운영 등에서도 매끄럽게 마무리되며 IOC·IPC, 선수·임원, 국내외 언론에 호평을 받았다. 대회 경기장·선수촌·미디어센터 등 관련 시설들은 최상의 경기환경을 제공해 참가 선수단과 미디어의 호평을 받았다.
강원도 곳곳에서 열린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은 올림픽 기간 내내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를 중심으로 경기장 인근에 조성된 라이브사이트(공연·체험·경기 응원 공간), 문화아이시티(ICT)관, 전통문화관은 물론 995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갖춘 강릉아트센터와 솔향수목원, 경포대 등 자연공간에서도 열렸다.
이밖에도 올림픽 기간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선보인 이번 대회는 전세계인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