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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환영"…런던타워에 울려퍼진 41발의 예포

2004.12.02 정리: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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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은 과거 대영제국의 영광과 화려함, 품격이 어우러진 최상의 장면을 연출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에드워즈 왕자부부의 영접을 받으며 호스가즈 광장(Horse Guard Parade)에 도착, 이미 도착해 있던 엘리자베스 여왕과 에딘버러 공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영국을 국빈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버킹엄궁 근처의 호스가즈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노대통령 내외와 엘리자베스 여왕 내외가 중앙 단상으로 이동하는 순간 애국가가 연주되면서 같은 시각 행사장에서 서쪽으로 약 1.6㎞떨어진 그린파크와 동쪽으로 5.6㎞ 떨어진 곳에 있는 런던타워에서는 4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의장대장의 안내로 에딘버러 공과 함께 단상을 내려와 100여명으로 구성된 황실 근위대 사열을 받은 후 엘리자베스 여왕의 소개로 토니블래어 수상, 잭 스트로 외무장관, 데이비드 블런켓 내무장관 등 영국측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영국을 국빈방문중인 노무현대통령이 1일 오후(한국시간 1일 밤) 버킹엄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에딘버러공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이후 노 대통령은 여왕과 함께 여섯필의 백마가 끄는 1호마차에 탑승했으며 권여사는 에딘버러공과 함께 4필의 백마가 이끄는 2호차에 탑승했고 반기문 외교부 장관 이하 공식수행원들은 흑마가 이끄는 3~7호 무개차에 분승, 그 뒤를 이었다.

대통령이 탄 마차의 본체는 검정바탕에 천장은 황금색 조각으로 수놓아 화려함을 뽐냈으며 백마 6마리와 기수 3인이 1조를 이뤘다.

영국을 국빈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1일 오전(한국시간 1일 오후) 버킹엄궁 인근 호스 가즈 광장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마련한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 황금장식한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향하고 있다.


마차행렬은 호스가즈에서 버킹엄궁으로 출발, 더 몰을 거쳐 퀸즈가든 남단, 버킹엄궁 중앙문을 통과한 뒤 약 10분후 여왕 주최 오찬행사가 있을 대현관에 도착했다.

1일 오전(한국시간 1일 밤) 버킹엄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을 마친 노무현대통령과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마차에서 내려 궁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포간담회에서 “영국에 국빈방문 한번 오는게 여러 국가원수들에게 꿈이라고 한다”며 “저는 격식을 잘 모르고 이렇게 대단한 일인지 몰라 격식과 절차가 까다롭고 골치아픈 걸 왜 하자냐고 물어 반 장관을 당황시켰다”며 국빈방문 성사에 얽힌 비화를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반 장관이 눈이 둥그래져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리 애를 써서 맞춰놓은 건대 임기중에는 기회를 못 얻고 우리가 이번 기회를 만들었다며 이는 대통령 개인뿐 아니라 세계 속에서 국가의 위신과 위치를 확인하는 의미있는 기회라고 설명해 아무말도 못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조금 있으면 공식환영행사가 진행될텐데 여러분도 지켜보시면서 한국도 저렇게 많이 컸나보다하고 감동하실 것을 생각하면 참 기분이 좋다”며 “이 모두가 우리 국민들이 정말 애쓴 결과”라고 평가했다.

1일 오전(한국시간 1일 밤) 버킹엄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엘리자베스 영국여왕과 에딘버러공이 궁안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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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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