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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자원 분양시대 연다

한국해양연구원

2007.01.25 홍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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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와 같은 극한환경에서 생물자원을 확보하는 일은 우주개발에 버금가는 어려운 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해양극한생물자원뱅크’를 개원하게 되어 이제 국내 학자들도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인 해양극한생물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한국해양연구원(원장 염기대)이 지난해 12월 중순 국내최초로 문을 연 ‘해양극한생물자원뱅크’의 감상진 박사(해양극한생물 분자유전체 연구단장)의 말이다.

해양극한생물자원뱅크에서는 국내 연근해 해역을 비롯하여 심해의 열수구 및 냉용수 지역 또는 열대해역, 남북극과 같이 해양의 극한환경에서 생존하는 다양한 종류의 해양 동물이나 해조류, 미생물 등을 확보해 연구자들에게 분양하는 일을 하게 된다.

해양개발…21세기 국부창출 영역

선진 각국은 이미 우주개발과 더불어 해양개발 즉 해양자원확보를 위해 막대한 국가예산을 투입해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른바 21세기 국부창출의 새로운 영역으로 해양을 꼽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미 듀퐁 같은 다국적 대기업도 기업의 미래를 해양생물에 걸고 발 빠르게 연구개발에 나설 정도로 해양생물자원은 무한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는 생물다양성협약과 ABS(Access and Benefit Sharing)협약에 따라 자원 확보를 소홀히 할 경우 비싼 기술료와 자원이용 부담금 등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된다는 것. 때문에 각국은 생물자원을 독점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생물자원뱅크에는 지난 2005년 김상진, 권개경 박사팀이 국내연구진으로는 최초로 발견한 ‘목’수준의 신규미생물 ‘코르디모나스 광양엔시스’를 비롯한 3800주의 미생물과 100여종의 해조류 그리고 50종의 해양 동물에 대한 정보가 보존되어 있다. 각각의 자원은 채집정보, 개체정보 이외에도 생물을 구분할 수 있는 주민등록 역할을 하는 분자마커 정보가 모두 수록되어 있어 일관성 있는 연구가 가능하게 되었다.

해양극한생물자원뱅크 홈페이지 http://www.megrc.re.kr/mebic

이번 연구결과는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수행하고 있는 ‘마린바이오 21사업’을 통해 얻어진 성과로 산업계 및 학계가 그동안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웠던 해양극한생물분야를 연구할 수 있게 되어 생명공학기술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해양극한생물자원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해양개발 역사는 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본격적인 개발은 90년대부터로 잡고 있다. 최근 한국해양연구원은 자체 운영하는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에 열대도서권의 도서생물소재 확보를 위한 ‘해외생물자원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남태평양연구센터의 기본 연구 인프라를 활용하여 생물소재 수집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추진이 추진된다.

한·남태평양 해양과학연구센터 전경

과학기술부는 지난 2005년 9월 해양수산부, 환경부, 농림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와 공동으로 생물·유전자원 국가종합관리 방안을 마련, 각 부처에 산재되어 있는 생물·유전자의 현황파악과 통계 유지를 위해 지난 2006년 3월에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또한 다양한 해외생물자원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중국,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 세계 4대 권역에 해외생물자원센터를 설치키로 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해양연구원이 마련한 남태평양 해양개발 진출 추진계획에 따르면 그 필요성에 대해 ▷해양 분할시대에 대비한 해양활동의 세계화 거점 확보 ▷21세기 국가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주요광물자원 및 식량자원의 공급원 확보 ▷연근해 수산자원 감소 및 해양관할권 협소화에 따른 신 국토개념 정립과 경제활동영역 확보 ▷신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물질자원 소재인 열대해양생물유전자 자원 확보필요 등을 꼽고 있다.

해외생물자원센터 통해 해양경제영토 넓혀야

실제로 태평양상의 광대한 해양공간과 해양자원 개발은 21세기 해양국 실현에 필수적인 자원공급원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광물자원과 에너지자원, 생물자원 등이 매장되어 있어 국가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장기국가전략사업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자원 확보 차원뿐 아니라 태평양 도서국가들과의 우호관계 구축으로 실질적 해양경제영토를 확보함은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촉진해서 국가위상을 높이는 일도 긴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유엔해양법발효로 배타적 경제수역이 선포되면서 우리나라 주변의 활동가능 해역이 378만 평방킬로미터에서 37만 평방킬로미터로 약 90%가 감소된 실정이다.

남태평양의 해양생물자원은 대양생물자원과 연안생물자원, 해양생물공학자원 등으로 나뉜다. 대양-연안생물자원은 각종 어패류를 꼽을 수 있고, 해양생물공학자원에는 100만 여종의 무척추동물, 8000여 종(전 세계 어류의 70%)의 어류 등이 있다. 해양생물기원 신물질의 50%가 산호초지역에서 추출되고 있다.

산업적 효과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연간 10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해양생물공학산업(MBT)을 위한 원료확보기지라는 점에서 그렇다. 2000년 현재 20억 달러의 MBT 시장가치에 이어 2007년에는 32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열대성 수산물의 유전형질을 이용한 신품종어류개발과 함께 직-간접효과가치도 크다.

능성어류, 흑진주 양식, 관상어류, 갑각류 양식 등으로 얻는 소득으로 연간 880억 원 가량을 내다보고 있고 조업권 획득 및 확충이라는 간접효과도 크다. 그 중 산호초 어업의 경우 연간 400억 원, 원양어업은 연간 12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는 그동안 2004~2004년까지 현지에서 태양광, 풍력, 해류, 조류를 이용한 청정에너지자원 잠재력 조사와 복합시스템 구축연구를 수행했다. 대체에너지 개발 적지선정을 위한 해-조류측정과 해양생태환경 및 해저지형 기초조사도 병행했다.

향후 주요 연구사업으로 해양생물 및 신물질 개발 분야에서는 해양생태계 및 생산력 측정연구를 비롯해서 산호초의 해양생물 생산성 평가 및 자원생물탐색, 유용물질 개발연구 등을 수행한다.

광물자원 개발 분야에서는 화산활동과 지구조 연구, 적도해역 광물자원 확보연구, 연안해역의 해저지형 변화연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그밖에 해양대기 및 기후변화분야와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개발 분야의연구도 병행한다.

특히 마이크로네시아를 중심으로 파푸아뉴기니에서 피지에 이르는 남서태평양의 열대도서지역은 고유의 생물자원이 풍부하고 그 다양성은 육상의 아마존지역에 비교할 만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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