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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대통령, 책 권하는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추천도서목록

2007.12.12 청와대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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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에서 회의에 참석한 장차관들에게 두 권의 책을 나눠줬다. 조기숙 전 홍보수석이 쓴 ‘왜 우리아이들은 대학에만 가면 바보가 될까’와 국정브리핑 특별기획팀이 쓴 ‘대한민국 교육 40년’이란 책이다.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대학생 장시아씨가 쓴 산문집 ‘까치집 사람들’과 시집 ‘그늘이 더 따듯하다’를 선물한데 이어 2주 연속 4권의 책을 나눠준 셈이다.

사실 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책을 인용하거나 권한 것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동안 국무회의나 특강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추천한 도서만 30여권이 넘고, 국정운영 등에 참고하거나 탐독한 도서로 알려져 간접적으로 추천한 책도 20여권 쯤 된다. 장르도 역사서, 실용서, 정치·경제서적뿐만 아니라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추천도서만 30여권, 역사서에서 소설까지 장르도 다양

그 중에서도 장차관 등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리에서는 특히 변화와 혁신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추천했다. 2004년 4월 정부중앙청사 차관급 혁신사례 학습토론회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기술’(존 코터/댄 코헨), ‘변화를 선택한 리더들’(기획예산처), ‘변화를 두려워하면 1등은 없다’(오영교) 등을 거론하며 읽어볼 것을 권했다. 이는 민간부문에 비해 혁신마인드가 부족했던 공직사회에 변화를 주문하는 노 대통령의 메시지이기도 했다.

그 후 각 부처에선 장관의 독후감을 소개하고(정통부), 저자 초청 강연회를 하는가 하면(기획예산처), e-러닝 교재로 활용(교육부)하는 등 독서 붐이 일었다. 울산, 마산, 과천시 등 지자체에서도 ‘독서를 통한 조직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기치로 독서모임을 조직하는 등 일선 행정조직에서도 독서모임, 토론회 등이 생겨났다.

국정현안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제고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책들도 노 대통령의 단골 추천목록에 속했다. 2007년 1월 국무회의에서 추천한 ‘대한민국 부동산 40년사’(국정브리핑 특별기획팀), 2007년 10월 벤처기업대상 특강에서 호평한 ‘대한민국개조론’(유시민) 등이 그런 책이다.

역사서 가운데에는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배기찬)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2005년 5월경 이 책을 탐독한 노 대통령은 이후 전군지휘관회의 등 공개석상에서 여러 번 일독을 권한 바 있고, 2006년 2월 청와대를 방문한 재외공관장들에게는 책을 직접 선물하기도 했다.

직접 책을 추천하지 않더라도 공개석상에서 ‘읽고 있는 책’을 거론하는 일도 자주 있었다. 2004년 5월 출입기자들과의 북악산 산행에서는 ‘드골의 리더십과 지도자론’(이주흠)을 언급했고, 2005년 8월 중앙언론사 논·해설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는 '적이 사라진 민주주의'(울리히 벡)를 "요즘 읽고 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책에는 자연히 대통령의 관심사가 반영되기 마련이어서, 현재 대통령이 읽고 있다는 책은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관심대상으로 부상, 베스트셀러 되기도

대통령의 도서추천은 판매고 증가로 이어져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취임 초 노 대통령이 MBC 독서프로에서 추천했던 김훈의 인기소설 ‘칼의 노래’는 탄핵으로 인한 직무정지 기간 중 노 대통령이 재충전을 위해 다시 읽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체인지 몬스터’(다니엘 덕),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기술’(존 코터/댄 코헨) 등도 대통령 추천도서 목록에 오른 뒤 새롭게 관심대상으로 부상한 책이다.

2005년 진대제 전 장관의 추천으로 노 대통령이 탐독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블루오션 전략’(김위찬)은 특히 CEO층의 관심을 끌면서 전문서적임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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