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생에너지의 에너지원은 바로 자연이다. 좀 더 확대하자면 우리가 쓰다 버린 폐기물이나 부산물 등도 신·재생에너지로 활용 가능하다.
신·재생에너지의 동력이 무엇인지는 이름으로도 쉽게 알 수 있다. 태양에너지가 태양, 풍력이 바람을 이용하듯 편의상 기타 에너지로 분류된 것들도 이름에서 그 동력원을 찾을 수 있다. 수력발전은 물, 해양에너지는 해양자원, 폐기물에너지는 폐기물이 공급원이다. 지열에너지는 땅, 바이오에너지는 동물의 대변, 농작물 등이 동력원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신·재생에너지에서 기타 에너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께 한국은행은 ‘신·재생에너지의 세계적 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신·재생에너지원별 공급 비중은 바이오에너지가 50%(1억8700만toe)로 가장 높았다. 지열이 8.5%(3180만toe)로 그 다음을 차지했고 폐기물이 8.1%(3050만toe), 풍력이 3.4%(1270만toe)를 각각 나타냈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중 최고로 생각되던 태양열과 태양광의 비중은 불과 0.9%(350만toe)와 0.1%(40만toe)에 지나지 않았다.
국내의 경우도 순서간 차이는 있으나 세계적 흐름과 거의 유사했다. 역시 2007년을 기준으로 할 때 가장 공급량이 높은 것은 폐기물이었다. 2007년 한 해 공급된 폐기물은 137만6000toe. 이는 국내에 공급된 신·재생에너지 195만6000toe의 70.3%에 달하는 수치다. 바이오의 경우도 43만5000toe로 22.2%를 나타냈고, 수력이 7만5000toe(3.8%), 풍력이 3만3000toe(1.6%), 지열이 1만1000toe(0.6%)를 공급했다. 태양열과 태양광은 0.4%와 0.1%의 비중에 그쳤다.
신·재생에너지 중 수력발전이 대부분 차지
기타 에너지 중 우리가 많이 쓴다는 폐기물에너지는 종이·나무·플라스틱·폐유 등에서 추출한다. 찢어버린 종이, 나무 조각, 버려진 기름 등이 쓰레기로 모여 우리에게 다시 에너지로 돌아온다.
국내의 경우 1990년대 집중적인 기술개발로 중소규모 형태의 산업계 폐기물 소각열 이용기술을 개발했고 50톤 미만의 소형 가스설비는 국내 기술로 건설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2006년 현재 폐기물을 사용하는 시설은 소각열 이용 보일러가 521기, 정제연료유가 64개소, 대형 도시쓰레기 소각열이 33개소 등이다.

바이오에너지의 원료원은 우리가 흔히 보는 동물의 배설물 외에도 농작물 등을 들 수 있다. 바이오에너지의 원료로 쓰이는 농작물로는 자트로파·사탕무·콩·옥수수·밀·포플러·버드나무·아카시아·고구마 등이 꼽힌다.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듯 에너지로도 이용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같은 농작물의 이용이 국제 곡물가의 인상과 식량의 무기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을 찾으면서 농작물을 무분별하게 에너지원으로 이용해 식량부족 현상과 가격급등이라는 문제점을 야기시켰다”며 “국제사회가 이에 공조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식량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
수력은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중 전력생산이 가장 많은 효자 공급원이다. 국내 전력생산 중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2007년 기준)은 0.1%에 불과했지만 이 중 수력 발전량은 84.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해외에서는 수력발전 연구의 핵심을 소수력발전에 두고 있는데 우리의 경우도 2007년까지 이 부분에 75억원을 투자하는 등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에너지 증가, 온실가스 감축압력 증대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이 사회적 공감대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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