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국내 일자리 부족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가 미래산업을 이끌 청년리더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환경 등 녹색산업, 바이오와 로봇 등 첨단산업, 정보통신 융합, 문화콘텐츠, 첨단의료 등 핵심 미래산업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10만명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내년에만 7500억원의 특별예산을 편성했다.
여기엔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의 핵심인재를 미리 키워놓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육동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지금처럼 일자리 창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일단 취업 수요층 능력을 키우고 미래에 필요한 일자리에 맞는 경쟁력을 가진 사람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시 말해 이르면 내년 말 정도로 예상되는 경기회복 시기에 대비해 유망산업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고학력 젊은층에 양질의 일자리도 제공한다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 성과 뛰어난 대학원 실험실 지원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만 1만3000명의 인재가 육성된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략부문 인력을 양성할 ‘다학제 협동과정 대학원’을 포항공대와 연세대 등에 만들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분야 연구 성과가 뛰어난 대학원 실험실을 선정, 지원하는 ‘최우수 실험실 지원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사업 등 재활용 에너지 교육 프로그램과 조력·조류·파력발전 설계 분야의 석·박사 과정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탄소시장 확대에 대비해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인력도 양성하고 환경 법률과 금융 분야 전문가, 물 산업 전문 인력, 기상수치 예보 인력 등도 키워나가기로 했다.
또 의약산업, 바이오, 로봇산업, 항공산업 등 첨단산업 분야에선 1만2000명의 인재를 육성키로 했다. 바이오산업에선 ‘정보 및 바이오, 나노기술 융합형 특성화 대학원’이 운영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로봇 분야에선 ‘다학제 협동과정 대학원’이 생긴다. 항공 분야에선 안전인증과 항공 관련 국제법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정보통신(IT) 융합 분야에서는 모두 2만4000명이 양성된다. 전국 대학 내 39개 IT연구센터를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IT 융·복합 전문 인력과 지식정보 보안전문가를 대거 키울 예정이다.

첨단의료산업 분야 전문가 1만3000명 육성
문화산업 인력 목표는 1만2000명.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게임과 영화, 애니메이션 연계 영상 분야의 인력을 비롯해 데이터 방송, 쌍방향 광고 등 뉴미디어 전문가, 국제교류 큐레이터와 미술품 감정마케터 등을 키울 계획이다. 특히 한국 영화의 해외진출을 늘리기 위해 현장 영화인을 대상으로 국제 공동제작 프로듀서 및 제작스태프 교육도 하기로 했다. 현직 디자이너를 상대로는 디자인 아카데미에서 디렉터 및 기획자 양성 교육도 제공된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첨단의료산업 분야의 전문가 1만3000명이 육성된다. 신약·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연구인력,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한 한의학 핵심 고급인력 등이 그 대상이다. 특히 의료와 마케팅 경력자를 대상으로 국제마케팅과 보험·재무·법률 등을 가르치는 ‘병원 국제마케팅전문가 양성사업’이 돋보인다. 첨단 한의학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예산이 투입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2만6000명의 새로운 인재가 금융·디자인·유비쿼터스·플랜트 등 지식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분야를 이끌게 된다. 금융리더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국내 경영전문대학원 중 대상기관을 선정해 선별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각 분야에서 해당 부처별로 기존 우수대학(원), 연구기관, 민간 아카데미 등을 사업 집행기관으로 선정해 필요한 교육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개별 프로젝트 사업의 경우에는 공모를 통해 지원기관이나 지원자를 선정,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 집행기관으로 선정된 대학이나 민간 아카데미 등은 정부 예산 지원에 맞춰 ‘매칭 펀드’ 형식으로 자체 재원을 마련해 교육 과정에 필요한 인프라 확립, 기자재 구입 등에 사용하게 된다.
육동한 경제정책국장은 “일부 사업을 제외하고는 정부가 직접 청년층에 예산을 지원하지는 않고 사업 집행기관에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각 교육과정 수강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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