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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 챙기기 | '엄마의 취업' 손쉬워진다

200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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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경희(38) 씨는 얼마 전 일자리를 하나 얻었다. 한 외국계 기업이 인근에 사는 주부를 대상으로 경리사원을 충원했는데 김씨가 조건에 딱 맞았던 것.
보수는 그다지 흡족하진 않았지만 일자리를 얻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김씨는 행복했다. 김씨가 일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벌써 오래전이다. 두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학원비도 필요했고, 무엇보다 집에만 있자니 자꾸 퇴보하는 것 같아 일을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근엔 장사를 하던 남편까지 경기불황으로 가게 문을 닫아 무엇이라도 해야 할 판이었다.
그러나 회사를 그만둔 지 10년 만에 일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젊고 유능한 친구들도 일자리가 없어 노는 판에 꿈도 못 꿀 일이었던 것.
하지만 하늘이 도왔던지 면접을 하면서 김씨의 집안 사정 얘기를 들은 면접관들은 후한 점수를 줬고 결국 김씨는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김씨는 “결혼 등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재취업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전문직종의 여성이 아니더라도 취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바람처럼 앞으로는 경력단절 여성들도 손쉽게 취업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력 단절 여성들의 고용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일센터’(여성다시일하기 센터)를 신규로 지정, 운영키로 해 전업주부들의 일자리 창출에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문의 : 노동부 여성고용과 02-2110-7294)
또한 주유원과 택배원 등 노인 적합형 일자리를 올해 11만7000개에서 내년에는 12만8000개로 1만개 이상 늘어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여성 및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경제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졸 미취업자 및 비경제활동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뉴스타트 사업과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정부 및 산하기관에 6개월 이상 인턴으로 근무시키는 청년인턴제가 시행 중이거나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공공기관 인턴에 1만명, 중소기업 청년인턴으로는 5000명 정도가 채용될 전망이다.





우수기술 예비창업자에게 융자 제공
실업률을 줄이기 위한 정책은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인 대상 지원계획에서도 볼 수 있다.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창업초기 기업 및 예비창업자에게는 융자금이 제공된다. 대상기업은 올 1600개. 내년엔 250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우수한 창조적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예비창업자나 창업초기 기업에 대해서도 상품화, 자금조달, 마케팅과 연계된 지원이 내년부터 강구된다. 내년에 지원될 업체 수는 263개로 업체당 지원 금액은 평균 3500만원이다. 정부 관계자는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내년부터는 아이디어 상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정부는 취업은 했지만 생계가 어려운 근로자에 대해서도 지원폭을 늘릴 예정이다. 우선 비정규직 근로자나 장기실업자 등 취약 근로자가 2개월 이상 직업훈련에 참여하면 생계비를 대부받을 수 있게 된다. 월 100만원 이내로 이율은 3.4%, 상환은 1년 거치 3년이다.
속칭 ‘직업능력개발계좌제’도 확대 실시된다. 이 제도는 직업훈련 참여자가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서 직업훈련계좌(연간 200만원)를 발급받아 자신이 원하는 훈련을 선택하는 제도다. 올해 대구와 광주지역의 시범실시를 거쳐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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