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벌이를 하는 한미경(33) 씨는 요즘 다섯 살짜리 아들을 맡길 곳을 찾기 위해 동네 보육시설을 찾아다니고 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알아보는 게 쉽지 않았다. 게다가 한 씨는 전셋값이 많이 올라 임대아파트 입주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틈틈이 대한주택공사 홈페이지나 서울시 SH공사 홈페이지를 비롯해 부동산 관련 사이트를 검색하고 있는데, 이에 소요되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회사에서 임대아파트 정보를 검색하다 상사에게 들켜 안 좋은 소리를 듣기도 했다.
마음이 바쁘고 피곤한 그에게 직장 동료가 귀가 번쩍 뜨이는 정보를 일러줬다. 지난 1월 개통한 주민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을 이용해보라는 것이다.
주민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은 행정안전부가 5개년 계획으로 복지, 보건, 고용, 주거, 생활체육, 문화, 관광, 평생교육 등 주민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8개 항목으로 나눠 운영하는 서비스다. 여러 기관이 분산 제공하는 주민서비스를 받기 위해 해당 기관을 직접 찾거나 홈페이지, 관련 사이트를 돌아다녀야 했던 불편을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이제 한 씨는 더 이상 지역 보육시설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되며, 임대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비스 신청에서부터 결과 확인까지 온라인을 통해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별 기관을 별도로 방문할 필요도 없었다.
주민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은 지난 6월 말 2단계 1차 구축사업이 완료돼 서비스가 개선됐다. 이로써 인터넷으로 신청 가능한 서비스가 20종에서 54종으로 늘어났다. 새롭게 제공되는 서비스에는 구직 신청, 직업 상담, 고령자 재취업 프로그램, 청년층 직업지도 프로그램, 정부 양곡 할인, 근로자 장학지원 신청, 근로자 문화예술제, 서울시 보육시설 신청 등이 있다. 새롭게 제공되는 34종의 서비스는 서비스 제공기관의 사정에 따라 8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서비스 대상을 확대 보완해 오는 2011년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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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제공되는 서비스 가운데 한 씨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끈 것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대한 이동통신료, TV수신료, 전기료 등의 요금감면 복지서비스다.
그동안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요금감면 복지서비스를 받으려면 증빙서류를 구비해 일선 행정기관을 직접 찾아가 신청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주민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자격을 확인하고 별도의 증빙서류 제출 없이, 개별적으로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인터넷으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 최병훈 주무관은 “주민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은 안내에 그치지 않고 직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주민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이 앞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백경선 객원기자
주민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 02-738-5643, www.oklife.go.kr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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