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외박 나오면 제대로 잘해줘야겠어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부부의 날(5월 21일)’을 하루 앞둔 지난 5월 20일. 22살 새댁 소 솔 씨는 생후 7개월 된 아들 은우 군과 함께 남편 곽신영(22) 상병이 운전병으로 복무하고 있는 공군 제30방공관제단 예하 8249부대를 방문했다.
부대장인 장남수(43) 중령이 부부의 날 행사로 부대 유일의 기혼 병사인 곽 상병의 가족을 부대로 공식 초청한 것이다.
소씨는 아들과 함께 곽 상병이 직접 운전하는 지프를 타고 400미터 고지에 있는 부대에 도착해 부대현황을 브리핑 받고, 남편 곽 상병의 근무지, 생활관 등을 둘러봤다. 남편이 매일 세 끼를 먹는 식당에서 ‘짬밥’을 맛볼 기회도 가졌다.
재미 반 호기심 반으로 남편의 병영생활을 구석구석 살펴보며 궁금한 점을 묻기도 하고 웃기도 하던 소씨였지만, 남편이 미리 써놓은 사랑의 편지를 전투복 바지 주머니에서 꺼내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자 몇 초 되지 않아 눈시울이 빨개지기도 했다. 소씨는 “늘 장난기 많고 덤벙거리기만 하던 남편이 이렇게 늠름하게 나라를 지키는 모습을 보니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함께 고생하는 대한민국 모든 군인들에게 뜨거운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부대장인 장남수 중령은 “곽 상병이 아무래도 한 집안의 가장이다 보니 근무에 임하는 태도나 책임감에 있어서도 남다른 면이 있다”고 말했다.
곽 상병 가족은 이날 행사 후 2박 3일의 특별휴가를 받았다. 한편 곽 상병은 직업 군인의 길에 뜻을 두고 지난 5월 10일 공군 부사관후보생 시험을 치른 후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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