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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이렇게 복원된다

200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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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로 훼손된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이 원래 지형에 맞춰 일제시대 때 변형된 성곽까지 함께 복원된다. 숭례문은 1900년 전차 궤도를 설치하면서 지반을 높이는 바람에 바닥돌이 훼손됐고, 성곽은 1907년 완전히 철거됐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현재 숭례문은 원래보다 1.6m 올라와 있는 상태로 지반조사를 통해 원지형에 맞춰질 것”이라며 “일제에 의해 훼손된 좌우 성곽도 함께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연못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조사과정에서 연못 터가 확인되면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숭례문의 중건과 변천과정을 면밀히 고증해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전 모습으로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하면서 중요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를 비롯한 최고 기술자들을 참여시켜 전통기법과 도구를 사용해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복원에는 기존 부재를 최대한 재활용해 국보 1호로서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면적 311㎡의 문루는 창건 당시(1398년)의 기록과 세종 29년(1447년), 성종 10년(1479년)의 개축 자료, 1965년 발간된 수리보고서와 2006년 작성된 정밀실측도면을 토대로 복구된다.


기존 부재 재사용 국보 1호 가치 유지
이번 화재로 1층 누각은 10%, 2층 누각은 90% 이상이 훼손됐으며 대경목 고주 4본 윗부분이 불에 탔다. 전체 구조재 1300여본 중 470본이 훼손됐다.

대경목은 산림청과 협의해 확보할 예정이며 기증 소나무도 조사를 통해 사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한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당시 훼손된 석재도 같은 재질의 석재로 교체되며 95% 이상 파손된 기와는 주문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1961년 수리 과정에서 일부 변형된 단청 문양은 고증과 수리 관계자의 자문을 통해 원래의 문양을 찾아 복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말까지 현장 수습과 복원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내년 말까지 조사와 발굴, 고증, 설계 단계를 거쳐 2010년부터 3년에 걸친 복구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문화유산국에 ‘숭례문 복구단’을 구성하고 복구자문단과 서울시, 중구청, 서울지방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관계기관 협의체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복구자문단은 1960년대 중수공사에 참여했던 인사를 포함하는 고증분과, 문화재위원으로 구성된 기술분과, 방재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재분과 등 3개 분과, 22명으로 구성된다. 전체 복구 기간은 5년, 숭례문 인근에 세워질 전시관 건립에는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시관은 불탄 일부 부재들과 함께 숭례문에 관한 사진과 기록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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