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민생안정·사회통합 위해 효과적 방법 찾자는 것”

2009.08.15 부처관리자
뉴스레터 구독
말하기 속도

본문 듣기를 종료하였습니다.

글자크기 설정
목록




막론하고 중도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 전통적인 좌파나 우파의 논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진보가 오늘의 수구가 되고 오늘의 보수가 내일의 진보가 되는 급격한 변화의 와중에서 국민의 복리를 챙기려는 정부라면 이념적 순수성을 내세우기보다는 과거 좌파와 우파 정책을 넘어 이를 비판적으로 통합한 미래지향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다. 영국에서 시작한 유럽의 신(新)중도 바람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상은 모두 이러한 급진적 중도(Radical Middle)의 현주소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 근현대사를 돌아보면 성리학적 근본주의나 명분론이 지배해온 탓에 중도실용파의 입지가 극히 좁았다. 왕이 상복 입는 기간을 몇 년으로 할 것이냐를 둘러싼 예송논쟁이나 저무는 명나라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떠오르는 청나라를 공격해야 한다는 북벌론은 성리학적 원리주의가 남긴 폐해를 잘 보여준다. ‘공장 점거로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시대에 뒤진 노동계의 전략으로 전쟁터가 된 쌍용차 공장의 풍경과 대비돼 “오랑캐의 것이라도 민생에 도움이 된다면 받아들이자”고 주장한 북학파의 용기가 새롭게 읽힌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에 충실하되 민생안정과 사회통합을 달성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탈이념적이고 실용적으로 찾는 정책노선이다.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이념논쟁을 지양하고 명분론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국민 복리를 향상시키고 민생을 챙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
 

혹자는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론이 느닷없는 방향 전환이라고 이야기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본래의 출발점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 대표 성과인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청계천 복원사업은 전형적으로 중도실용적인 것이었다.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에도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한편, 함께 사는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성숙한 자유와 조화로운 통합’을 내용으로 하는 ‘중도실용’의 정신이 잘 구현돼 있다.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론은 수구적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며 개방적인 진보를 아우르는 포용력을 가진 보수를 의미한다. 과거의 가치로 보면 보수와 진보는 서로 갈등적이다. 그러나 미래지향적 관점에 서면 전통적 보수와 진보는 모두 포용하되 생산적으로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정책체계 사이에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 정책과 외부환경 변화와의 괴리를 해소하는 방법을 창조적으로 모색하는 일은 중도실용론의 핵심 중 핵심이다. 가령 성장이냐 분배냐의 이분법 대신 성장을 토대로 두 가지 이질적 요소를 통합하는 정책이 가능하며(휴먼뉴딜), 성장이냐 환경이냐의 이분법 대신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정책으로 통합할 수 있다(녹색성장).

 

개인의 존엄성이 사회적으로 보장되어 온 국민이 최소한 중산층의 삶을 누리는 안정된 항아리형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창조적이고 실용적인 사고를 필요로 한다.
 

또한 경제성장과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가치 보존을 조화시키고, 환경과 성장 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창의력이 필요하다. 사회갈등을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승화시키려면 지역, 이념, 계층을 넘어 국민 다수를 포용하고 대표하는 통합의 정치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집행에서 분명한 가치지향과 창의적인 정책의 결합이 핵심적이지만, 동시에 명분이나 학벌보다 장인정신과 실질을 숭상하는 실용적인 가치지향이 국민의 생활 속에 자리 잡아야 한다.


이재열 서울대 교수·사회학 

공공누리가 부착되지 않은 자료는 담당자와 협의한 후에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책브리핑 공공누리 담당자 안내 닫기

이전다음기사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뉴스레터 구독

히단 배너 영역

정책 NOW, MY 맞춤뉴스

정책 NOW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실시간 인기뉴스 10.26. 00:22 기준

  1. 13월의 월급, 나는 얼마나 받을까? 단계상승 1
  2. 교통비 환급에 차질 없도록…'모두의카드' 카드 정보 확인하세요! NEW
  3. 국방부, 북에 '군사당국회담' 제안…"군사분계선 위치 확인 협의" 단계상승 1
  4. 비대면진료 초진, 주소지 같은 시·도에서…처방은 7일치 이내 단계상승 3
  5. 2027년부터 44개 기관 세종으로 NEW
  6. 겨울 난방비 걱정? 단열·창호·보일러 최대 330만 원 지원받으세요 NEW

인기, 최신, 오늘의 영상 , 오늘의 사진

오늘의 멀티미디어

정책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