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물장오리 오름’은 제주시 봉개동 해발 937m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라산, 영실기암과 함께 제주도 사람들이 신성시하는 성지이다.
제주 물장오리 오름 내 늪지 |
물장오리 오름 한가운데에 점토질 바닥에 물이 고여 생겨난 늪이 있는데,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어 제주도를 만든 ‘설문대 할망’이 이곳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1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고 풍부하게 고여 있어 제주도에 가뭄이 들면 여기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는 등 우리 민족의 생활문화적 가치가 매우 큰 곳이다.
또한, 제주 특산식물인 새끼노루귀와 산작약 등 희귀한 식물과 천연기념물인 매, 팔색조가 서식하고, 그 외 다양한 늪지생물이 어우러진 곳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한 제주 물장오리 오름을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유산으로 보존·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042-481-49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