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을에 탈모가 심해지는 이유는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과 직사광선 등이 두피와 머리카락을 약하게 만든데다, 계절이 바뀌면서 일조량이 줄면서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남성호르몬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탈모증이 없던 사람도 평소에 비해 많은 양의 탈모가 일어나게 된다.

머리카락은 무한히 자라는 것이 아니고 일정 기간 자라나고 빠지기를 반복한다. 그렇다고 머리카락이 동시에 자라나고 빠지는 것은 아니며, 약 85%의 머리카락이 자라고, 15%의 머리카락은 빠지게 된다. 

머리카락이 하루에 50 가닥 정도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고, 100가닥 이상 빠지거나, 머리카락 색이 엷어지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또 마른 상태의 머리카락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8~10가닥 정도 모아 잡아당겼을 때 4~6가닥 이상 빠지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이런 탈모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올바른 머리카락 관리법을 알아보자.

물 온도는 37℃

탈모를 예방하는 올바른 머리카락 관리의 첫걸음은 머리를 깨끗하게 감아 청결한 두피를 유지하는 것이다. 차가운 물은 노폐물이 잘 씻기지 않고 너무 뜨거운 물은 두피와 머리카락에 자극을 주므로 샴푸 시 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37℃가 적당하다.

머리카락을 물에 충분히 적셔 굳은 노폐물을 제거하고, 샴푸를 충분히 거품을 낸 후 손가락을 바짝 세워 심하게 자극을 주어 문지르기보다는 손가락 끝을 이용해 두피 마사지를 하면서 더러움을 씻어낸다.

자연 바람에 말려야

머리카락을 말릴 때에는 먼저 큰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 작은 수건으로 툭툭 두드려 나머지 물기를 없앤다. 되도록 자연 바람에 의해 말리는 것이 좋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드라이기의 찬바람으로 15cm 이상 정도 거리를 두고 말린다. 

끝이 둥근 빗으로 가볍게 빗질

끝이 둥근 빗으로 가볍게 빗질을 해주면 두피의 노폐물은 제거하면서도 혈액순환을 도와 머리카락에 윤기와 탄력을 주어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지나친 빗질은 정전기를 발생시켜 머리카락과 두피에 먼지를 붙게 하고, 두피의 노폐물뿐만 아니라 각질 유발까지 자극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헤어스타일링은 적당히

왁스나 무스, 스프레이나 젤 등의 헤어 제품은 두피의 모공을 오염시키는 요인으로 두피에 닿지 않도록 머리카락에만 바르고 외출 후 깨끗하게 씻어주어야 한다. 드라이기나 고데기 등의 헤어 기기에서 발산되는 뜨거운 열은 두피를 건조하고 약하게 만들어 매일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루 한번 두피 마사지

두피를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두피 아래 세포의 신진대사도 활발해져 모근부터 머리카락 끝까지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돼 노폐물을 더욱 잘 배출시키는 효과도 있다.

두피 마사지법

① 어깨와 몸의 긴장을 풀고 양손으로 머리 뒤쪽과 목 경계 부분의 움푹 들어간 곳을 지그시 눌러준다.
② 양손을 뒤로하여 귀 윗부분과 수평이 되는 뒤통수 부분을 가운데 세 손가락으로 누른다.
③ 가운데 세 손가락을 이용해 정수리에서 뒤통수까지 일직선이 되는 부분을 천천히 눌러준다.
④ 가운데 가르마 부분에 양손을 놓고 양 옆으로 내려가면서 지그시 누른다.

채소, 해조류 자주 섭취해야

튼튼한 모근을 위해서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요오드와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해조류 및 녹차, 신선한 채소 등은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좋다. 예를 들어 콩, 검은깨, 찹쌀, 두부, 우유, 해산물(미역 다시다 등), 과일, 야채류, 녹차, 물 등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음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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