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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길에 나선 학생 325명을 포함 승객 459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관매도 부근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사고로 오후 7시 30분 현재 4명이 사망하고 164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생사여부를 알 수 없는 인원은 29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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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항하다 사고로 침몰 중인 6천825t급 여객선 세월호 승객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해경 구난헬기 등이 동원됐다.(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선사 여직원 박지영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 학생 외에 남자 학생으로 추정되는 1명과 신원미상자 1명 등 4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 학생으로 신분 확인된 구조자는 정확히 78명이며 이에 대해서는 가족들이 궁금해 하기 때문에 확인하는 대로 현지에서 계속 명단을 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총 55명으로 파악됐으며 진도한국병원, 목포한국병원, 해남종합병원 등 인근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의 대부분은 찰과상 등 경상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경 118명, 해군 42명, 경찰 18명 등의 잠수인력이 동원돼 침몰된 배 주변을 수색하고 있으나 조류 속도가 빨라 선체 내부 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관·군·경은 선내 잔류자 구조 활동을 지속하면서 야간 수색에 돌입했다.
강병규 본부장은 “선체인양을 위한 대형크레인 3척은 주변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동하는데 시간이 걸려 최종적으로는 18일경 사고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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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탑승객들이 팽목항으로 이동, 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또 “선내에 잔류돼 있을지 모를 인명에 대해 구조 및 수색 활동을 계속 진행하고 동시에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세밀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서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내고 최선을 다해 구조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대본은 17일 아침 8시 중대본부장 주관으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해외 순방 후 귀국길에 오른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10시경 전남 무안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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