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가 배안에서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떠돈 SNS 상 메시지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특히 가족들에게 아픔을 주고 현장 수색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자제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SNS 상에 “아직까지 생존해 있다”, “○○와 함께 있다”, “○○식당 안쪽에 있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남자애들이 모여있다”, “식당옆 객실에 6명 있다” 등의 문자가 유포됐다.
하지만 경찰이 SNS 내용의 등장인물 등을 해당 학교측에 확인한 결과, 일부 내용은 탑승 학생 명단에 없는 허구의 인물들로 밝혀졌다.
또 실종자가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에 ‘카카오톡’ 발송기록, 문자 메시지, 통화 발신기록을 확인한 결과, 최근에 실종자의 전화에서 발송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정부 승인을 받지 못해 미군이 구조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유언비어에 대해서도 “미 본험 리차드 함은 지난 16일 오후 11시 6분에 사고 현장에 도착해 우리 해군과 긴밀한 협조하에 탐색구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센터 관계자는 “유언비어 배포, 허위신고 등으로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구조 작업에 방해를 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02-3150-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