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영화, 음악 등 콘텐츠 창작자의 상상력을 지원하고 아이디어 기획 등이 창업으로 결실 맺도록 창작 공간과 지원 프로그램 및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콘텐츠 코리아 랩(Contents Korea Lab·CKL) 제1센터가 지난달 서울 대학로에 문을 열었다.
청년창업자들 기회의 산실,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 시대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도록 ‘상상력이 창작으로, 창작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 곳은 모두에게 열린 기회의 공간이다. 상상력과 열정,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창작과 창업의 기회가 제공된다. 콘텐츠 창작 기획을 위한 발상 전환 상상워크숍 등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즉 창작자의 창작의 초기단계부터 기획을 통한 창업까지 가능케 하는 ‘아이디어 융합과 창조의 산실’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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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7일 서울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 건물에 ‘콘텐츠 코리아 랩(Contents Korea Lab·CKL) 제1센터 문을 열고 콘텐츠 창작과 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진은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 키움공간 영상편집실에서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 |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창업·초기창업) 기업인 ‘부루다콘서트’는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주관한 ‘콘텐츠코리아랩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참가 초기기업으로 선정된 10곳 중의 하나다.
관객들이 직접 좋아하는 가수를 선택해서 공연을 만들 수는 없을까? 공연에 대해 주저하는 뮤지션이나 기획자의 고민을 덜어줄 수는 없을까? 지난해 3월 신동익(30)·신혜영(26)씨는 이같은 물음의 답을 찾기 위해 ‘부루다콘서트’라는 국내 최초 콘서트 소셜 티켓 플랫폼을 기획하게 됐다.
“팬들이 원하는 곳에서, 팬들의 투자로 열리는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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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루다콘서트’ 로고. |
“고수익이 보장된 콘서트나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일명 ‘잘되는 콘서트’는 자주 열리지만 인디밴드나 다른 지역권에서는 콘서트가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흔치는 않죠. 인디밴드 등 다양한 뮤지션의 음악을 우리 주변에서 접하기 그리 쉽진 않잖아요. 콘서트가 대도시가 아닌 어느 지역에서든 열렸음 좋겠어요. 또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아도 팬층이 두터운 다양한 뮤지션의 콘서트도 자주 마련돼 언제 어디서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부루다콘서트’는 관객들이 직접 나서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의 공연을 즐기는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수요자 참여형 콘서트 플랫폼이다. 팬과 뮤지션, 프로모터의 협력적 소비를 기반으로 한 ‘부루다콘서트’의 두 가지 티켓이 있다. 바로 ‘부루다 티켓’과 ‘간다 티켓’이다.
우선 ‘부루다 티켓’은 콘서트 공연 제작비용을 만드는 티켓이다. 공연이 성사되기에 앞서 먼저 팬들에게 ‘부루다 티켓’을 판다. 일정 기간까지 부루다 티켓 판매 목표를 채우면 콘서트가 성사된다. 콘서트 성사 이후에는 ‘간다 티켓’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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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에 첫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 ‘부루다콘서트’ 신동익 대표가 센터 2층에 마련된 지음공간 라운지에서 콘서트 기획안을 구상 중이다. |
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소통형 콘서트’로 진화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부루다 티켓’을 선구매한 팬들이 자발적으로 공연 홍보에 나서게 되면 나중에 티켓값을 돌려받을 수 있다. 공연 확정 이후 추가 판매하는 ‘간다 티켓’이 모두 팔리면 ‘부루다 티켓’을 구매한 팬들은 이 티켓 금액의 일부 또는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도록 한 시스템 때문이다. 결국 ‘부루다 티켓’을 선구매한 팬들은 공짜로 공연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신 ‘부루다 티켓’ 판매가 목표치에 미달하면 전액 환불해주고 콘서트는 취소된다. 즉 일종의 ‘공연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자로서의 배당받게 되는 신개념 쇼셜펀딩이라 볼 수 있다.
부루다콘서트는 이같은 시스템으로 지난해 11월 남성 듀오 원펀치의 공연을 진행했다. 50석을 ‘부루다 티켓’으로 선판매했고 추가로 100석의 관객을 들일 수 있었다. 지난 1월에는 인디 듀오 10cm(십센치)의 미국 단독공연을 성사시켰고 올 2~3월에는 광주, 여수, 전주, 부산, 울산, 대구 등 6개 지역을 순회하는 ‘요조 in Cafe’ 공연을 진행했다. 팬들이 원하는 곳에서 열리는 공연이기 때문에 반응도 뜨거울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부루다콘서트’는 팬과 뮤지션을 연결하는 ‘소통형 공연’을 통해 콘서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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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7일(현지시각)부터 16일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음악·영화·창조산업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부루다콘서트’의 신혜영 공동대표가 독일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부루다콘서트’) |
문화콘텐츠 시장의 변화 꿈꾸는 창업자들
‘부루다콘서트’는 ‘글로벌 콘서트’도 기획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뮤지션을 초청하거나 반대로 국내 뮤지션의 해외 공연을 성사시키는 것.
‘부루다콘서트’는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참가를 지원한 글로벌 창조산업 페스티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SXSW)2014’에 참여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3대 음악 마켓 중 하나인 이 행사에서 ‘Geeks From Gangnam(강남에서 온 괴짜들)’이란 이름의 한국공동관에 참여한 ‘부루다콘서트’는 해외 바이어들과 면담을 나누며 네트워크를 다졌다.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팬이 보고 싶은 콘서트, 즐기고 싶은 콘서트, 뮤지션이 보여주고 싶은 콘서트를 마련하는 것이죠. 우선 국내 콘서트 시장에 주력하면서 차근차근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싶어요. 언제 어디서든 모두가 함께 즐기고 나누는 콘서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 같은 콘텐츠 분야 기업, 창업자들이 더욱 늘어나야 하고요.”
팬들이 원하는 콘서트를 만들고 재미까지 더해져 어느 지역에서든 쉽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루다콘서트’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젊은 패기와 열정 하나로 문화콘텐츠 시장에 뛰어든 ‘부루다콘서트’. 이들의 움직임이 신선한 자극이 돼 콘텐츠시장에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들이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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