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미 국립보건원(NIH)와 손잡고 올해부터 추진 중인 ‘한-미 BT분야 창조경제 리더 양성사업’에 참여할 25명의 예비 리더를 최종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연구자가 미 NIH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함과 동시에 기술이전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함으로써 창업 및 기술이전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벤처기업인을 꿈꾸는 국내연구자를 맞춤 지원한다. 지원내역은 2년간, 연 최대 6500만원이다.
파견분야는 암(5), 뇌과학(2), 면역치료(7), 신약개발(4), 진단기술(7)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창조경제 예비 리더 25인은 오는 12월부터 NIH 소속의 국립암연구소(NCI), 국립노화연구소(NIA) 등 실험실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NIH 기술이전실(OTT)의 지재권, 기술마케팅, 협상기술 등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해 창업 및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게 된다.
평소 분자영상의료기기 분야에서 벤처창업의 꿈을 꾸다가 기술적 어려움과 창업 방식, 경영에 대한 고민에 직면한 이창호 박사(포항공대)가 대표적이다.
이 박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NIH의 NIBIB(바이오 의료영상공학연구소)에서 관련 분야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자들과 연구를 수행하면서 기술적인 어려움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NIH 기술이전실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방식과 경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소하여 벤처창업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BT분야 연구기관인 미 NIH는 현재까지 14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27개의 독립연구소와 연구센터에서 1만 8000여명의 우수연구 인력이 암, 노화, 만성질병, 감염성 질병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NIH는 지난해 180여건의 기술이전 및 1억 2000만달러(약 1200억원)의 기술이전 로열티를 달성했고, 이 중 창업 관련 기술이전 로열티는 30%에 달할 정도로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신생기업들에 적은 금액으로 우수한 기술을 이전해 기업의 자금 문제와 진입장벽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 해주고 있어 미국의 바이오산업 선순환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진규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이번 ‘한-미 BT분야 창조경제 리더 양성사업’을 통해 미래부는 미국의 생명과학 분야 대표적인 공공기관인 NIH와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BT분야에서 선진적인 연구 및 창업·기술이전 역량을 보유한 NIH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우수한 연구자들이 향후 창조경제를 이끌 리더로서 우리나라 BT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문의 : 미래창조과학부 미래기술과 02-2110-2369,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창조기술실용화본부 042-860-4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