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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 영화에 흠뻑 빠지다

[외신이 본 한국] 아르헨티나 언론, ‘제1회 한국 영화제’ 주목

2014.10.22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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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제1회 한국 영화제(HANCINE)’가 열렸다.

영화제에서는 지난 2년간 사랑을 많이 받았던 영화 10편이 중남미 최초로 현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10월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상영됐다.

개막작은 중남미 선호 장르인 액션 영화 ‘베를린’이 선정됐으며 ‘도둑들’, ‘연가시’, ‘내 아내의 모든것’ 등 한국에서도 많은 관객을 동원한 인기 작품들로 구성됐다.

 ‘제1회 한국 영화제(HANCINE)’ 포스터.
‘제1회 한국 영화제(HANCINE)’ 포스터.

현지 라디오 채널인 시그노스(Signos)는 지난 2일 ‘HANCINE’의 기원 및 의의 등을 상세히 다루면서, “한국영화는 아르헨티나 관객들에게 익숙한 전형적인 레퍼토리의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흥미로운 요소를 갖고 있어 영화 애호가, 전문가, 영화 프로그래머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한국 영화 상영회 등을 통해 꾸준히 한국영화를 소개해 현지에 한국영화를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보도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제 개최 배경으로 “최신 한국영화 관람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현지 영화 팬 및 관계자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 “다수의 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의 감독과 작품들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만, 주로 초청 감독이나 상영작들이 예술영화에 한정된 경우가 많아 다소 아쉬웠다”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흥행작들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이어 한국 영화는 지금까지 다양한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물론 100만 관객 동원도 엄청난 흥행 성공으로 생각되는 아르헨티나 영화에 비해 한국의 흥행작은 1000만 관객을 넘어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부산 국제영화제’를 예로 들며 한국영화는 이제 외국 영화제에 초청되는 것을 넘어 세계 곳곳의 작품들을 주도적으로 초청하는 세계적인 영화제를 개최하는 선진 영화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유력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도 5일 “제 1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맛있는’ 한국 영화” 기사를 통해 영화제 상영작 10편을 소개하며 특히 아르헨티나 감독 후안 타라투토(Juan Taratuto)의 로맨틱코미디 ‘내 아내의 남자친구'를 리메이크한 작품인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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