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 첫 부부 경무관이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찰청은 17일 본청 정보2과장 박기호 총경을 비롯해 총경 22명을 경무관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승진인사에 포함된 현재섭 경기 외사과장은 올해 초 경무관으로 승진한 김해경 현 송파서장의 남편이다.
이들은 경찰 최초 ‘부부 총경’에 이어 또다시 ‘부부 경무관’이라는 경찰 역사의 새로운 한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17일 경찰청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 첫 부부 경무관인 된 현재섭 경기경찰청 외사과장(사진 왼쪽)과 김해경 송파서장. (사진제공=경찰청) |
경찰청은 이번 인사에서 업무성과와 경력, 전문성, 도덕성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적임자를 선발했다. 입직·출신 등도 고려해 균형인사가 되도록 노력했다.
우선 1~3명 수준에 그쳤던 지방 총경을 6명 선발하는 등 지방 총경에 대한 배려를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경기 김수희·현재섭, 인천 정승용, 광주 박석일, 충북 박세호, 경남 김흥진 총경이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특히 인천경찰청은 지난 11월 청장의 직급이 치안정감으로 격상된데 이어 개청 후 최초로 경무관을 배출했다.
또한 경사 이하 입직자들의 사기 제고를 위해 김수희 경기 안산상록서장을 승진시키는 한편, 현장치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3명의 경찰서장을 경무관으로 승진시켰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경무관 전보 인사 등 후속 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민생치안 확보와 국민안전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