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브라질 교류 모임은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자리다.(사진=주한브라질문화원) |
“한국과 브라질의 경제 교류는 늘었지만 문화 교류는 적어요. 이런 이유로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에 대해 배우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한국과 브라질 학생 각 10명씩을 한자리에 모아 매달 3, 4시간씩 자신들의 음식, 교육, 문화 등에 대한 발표·토론회를 연 거죠. 덕분에 서로에 대해 조금씩이나마 알게 됐습니다.”
송밝음 주한브라질문화원 문화기획팀장은 “인적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은 가시적인 성과를 찾기 어렵다”면서도 “한국 학생들이 토론회를 계기로 브라질 친구들에게 유학 생활, 한국 문화 등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아 장기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한브라질문화원은 지난해 주한 외국인 대상 한국 문화 소개 우수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신청해 운영비 600만 원을 지원받은 경우. 2012년 설립된 이 단체는 사업에 선정된 덕에 한국, 브라질 대학생 교류 모임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우수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주한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 소개 사업을 추진하는 대학, 어학당, 자생커뮤니티, 비영리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다.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역사·문화 유적지 답사 등 한국 문화 소개 활동, 한국 관련 정보 제공 등 한국 이미지 제고 활동, 주한 외국인 관련 기초자료 구축 및 네트워크 활동 등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다. 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10여 개 단체는 각각 운영비 1000만~2000만 원을 받게 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7개 단체를 선정해 사업 규모, 내용에 따라 각각 200만~700만 원을 지원했다. 사업에 선정된 단체는 주한 외국인에게 다채로운 한국 문화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주한유학생지원협의회는 한국의 숨겨진 명소 탐방, 공모전, 사진 콘테스트를 열었으며,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는 주한 외국인을 초청해 한국 음악의 밤 행사를 선보였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자선 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커뮤니티코리아에서는 템플 스테이, 비무장지대(DMZ) 탐방 등을 통해 한국 문화 탐방 캠프를 진행했다. 한편 옴니스코리아는 주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 외에도 주한 외국인을 위한 홈페이지를 제작해 한국 문화 홍보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을 확충했다.
이번 공모사업의 신청기간은 2월 16일부터 24일까지이며 이메일(sunhway@korea.kr)로 관련 서류(단체 일반 현황 및 연혁, 사업계획서 등)를 제출해야 한다. 심사 결과(3월 13일 발표 예정)는 1차 서면 심사(2월 26일 예정), 2차 제안발표 심사(3월 11일 예정)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