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매일 한 시간을 집중근무시간제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집중근무시간제는 업무집중도가 높은 시간대에 업무 외적인 요소에 방해받지 않고 밀도있게 일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관행적인 초과근무를 줄여 일과 가정을 양립시키는 가족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각 부처에서 시도하기 시작했으나 실천이 어렵고 효과에 대한 불신으로 적극적으로 실시되지는 못했다.
최근 행자부가 집중근무시간제 운영에 관해 직원 대상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83.9%가 운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이 시간에 회의, 부내 행사, 직원 호출 및 타부서 방문 등을 자제하는 등 집중근무제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전직원이 함께 준수하기로 했다.
다만 민원과 국회 및 언론대응 관련 업무에 대해서는 평소처럼 처리해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제도 시행 3개월간 내부 온라인 게시판에 소통공간을 만들어 집중근무 참여소감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제도를 보완·발전시킬 계획이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집중근무시간제는 ‘일하는 방식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업무 집중도가 높아져 조직 경쟁력이 향상되고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에게도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행정자치부 창조행정담당관실 02-2100-3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