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여행지는 어디일까? 해운대, 광안리, 태종대,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등 명소일 것이다. 최근 ‘먹방’으로 맛집 탐방도 인기다.
하지만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부산시는 조금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바로 피란음식을 먹으며 떠나는 ‘돌아와요 부산항, 아날로그 여행’이다. 부산 동구, 중구, 영도구, 서구 등 원도심 안에 있는 피란수도 부산의 흔적, 피란음식, 유적 등 한데 모아 볼 수 있다. 가난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았던 피란수도 부산, 역사투어부터 ‘맛따라 투어’까지 소개한다.
짧은 봄, 서둘러 부산을 찾으면 누구나 여행 특공대가 될 수 있다. 부산역 앞 부산홍보관에서 피란해설사 손 반장과 권 반장을 찾으면 된다. 피란수도 역사여행은 오전, 오후로 나뉘어 영도대교, 남향교, 임시수도기념관, 비석마을, 천마산전망대, 부산근대역사관 등을 차량으로 이동한다. 비용은 오전 코스 5000원, 오후 코스 1만 원이다.
◆ 돌아와요 부산항, 아날로그 여행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 우네~”
권 반장의 구수한 노랫가락이 울려 퍼진다. 역사여행은 70년대 이후 부산을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잡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들으며 출발한다.
“앞에 보이는 영주고가교를 지나가면 우리는 1950년 과거로 돌아갑니다”
부산역 앞의 ‘영주고가교’ 아래로 통과하면서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현재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피란음식 주먹밥을 먹으며 그 시절 추억의 음악을 들으며 그 당시 부산을 느껴본다.
피란수도 부산, 그 이야기가 시작된다.
◆ 영도대교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 부두에~목을 놓아 불러 봤다 찾아를 봤다~금순아 어디로 가고 길을 잃고 헤매었더냐~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사 이후 나 홀로 왔다’
첫 번째 목적지는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의 배경으로 유명한 ‘영도대교’다. 가사처럼 한국전쟁 당시 많은 사람은 이산가족이 돼 헤어진 가족과 연인을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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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대교'는 대한민국 유일의 도개교로 피란시절의 추억과 아픔을 간직한 부산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
영도대교는 대한민국 유일의 도개교로 피란시절의 추억과 아픔을 간직한 부산의 명물이다. 당시 흥남 철수 작전에서 헤어진 가족들이 만나기로 한 장소가 될 만큼 랜드마크였다. ‘○○야, 어디 있니’ ‘○○야, 나 여기있다 찾으러와라’라고 적힌 흰 종이가 눈처럼 휘날렸다고 한다.
지금도 매일 오후 2시가 되면 다리를 들어 올리고 있다. 그 옛날 그리운 이에게 손을 들어 올리는 듯~.
◆ 임시수도 1000일 이야기…임시수도기념관
부산이 오늘과 같은 대도시로 성장하기까지 근현대에 두 가지 큰 계기가 있었다. 첫 번째는 개항이었고 두 번째는 6·25전쟁이었다.
1950년 8월 18일부터 3년간 임시 수도였던 부산. 임시수도기념관은 당시 1023일 동안 대통령관저로 사용됐던 건물로 피란시절 부산의 이야기를 듣고 삶을 경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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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수도로 1023일 동안 대통령 관저로 사용됐던 '임시수도 기념관'.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관저부터 뒷뜰 전시관까지 둘러 볼 수 있다. |
한국전쟁 당시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최종 결정과 대외적 외교업무가 이뤄졌던 장소부터 서재에 앉아 있는 이승만 대통령 등 다양한 전시실과 회상의 방이 있다.
◆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벽 아래 반듯한 화강암 비석 보이시죠? 무덤 위에 지은 이 집에서 일곱 가족이 살았다고 합니다”
부산 서구 아미동 산 19번지. 산복도로변에 묘지 위에 들어선 마을, 야미동 비석마을.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은 일본인들의 공동묘지 위에 움막을 짓고 살 수밖에 없었다. 살아야 하기 때문에…가슴 아팠던 현장이지만 삶의 희망을 꿈꾸며 일궈온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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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공동묘지였던 탓에 마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석 쌓아 만든 집. 지금은 집은 허물어지고 비석 축대만 남아있다. |
반들반들한 대리석이 비석이라고? 한자로 보이는 글자도 새겨져 있고 이상한 그림도 그려져 있지만 무덤이라고 하기엔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권 반장은 “손을 비석이 위에 올려보세요, 조금 더 차갑죠?” 권 반장의 말처럼 그냥 돌과 비석의 온도 차이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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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에서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집 '하꼬방'. 하꼬방은 '상자 같은 방'을 뜻하며 한국전쟁 직후 피란민들이 만들어 살았던 판잣집을 통칭하는 말로 사용된다. |
식구들이 함께 자기에는 단칸방은 코딱지만하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고 지금은 행복마을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천마산로 전망대
산 아랫마을을 내려다보면서 바다를 볼 수 있는 풍경이 진짜 부산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동서남북 부산의 팔색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천마산로 전망대’. 산 아래 빼곡한 산복도로 집들과 바다와 영도의 환상적 풍경, 시야를 가리지 않는 탁 트인 전망은 속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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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로 전망대에서 부산시가 한눈에 보인다. 가장 부산다운 모습을 보고 피란시절의 삶을 회상해보자. |
◆ 맛있는 셔틀버스, 맛따라 투어
가난하고 힘들었던 6·25전쟁 당시 피란음식의 맛은 어떨까?
피란음식 여행인 ‘맛따라 투어’ 순환버스는 단돈 2000원(청소년 1000원)으로 종일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역-초량전통시장-동대사거리(밀면)-임시수도기념관(국제시장)-부평전통시장-자갈치시장-부산역을 하루 7번 순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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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 서민음식을 단돈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으로 순환버스를 이용해 즐길 수 있다. |
그때 그 시절 피란음식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 ①주먹밥 ②물떡꼬치 ③비빔당면 ④시락국밥
정답은 부산역 앞 홍보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의 부산여행아이큐 지수를 확인하고 이벤트 선물도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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