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시장에 큰 활기 불어넣은 모바일광고
출근길을 늘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직장인 M 씨, 올겨울은 맹추위가 다가온다는 날씨 기사를 읽다가 모 의류 브랜드의 방한용 내의 할인을 알리는 배너광고를 보게 되었다. 마침 내의가 필요했던 그녀는 막 세일을 시작한 내의를 구입할 수 있었다.
오늘 점심은 아마 어제 모바일 광고 이벤트로 받은 할인쿠폰을 이용하여 회사에서 멀지않은 파스타 집에서 해결하게 될 것이다. 간간히 장바구니에 담은 물건을 일정비율 할인해주는 소셜 마켓의 ‘장바구니 쿠폰’ 발행 배너는 그녀가 좋아하는 광고 중 하나였다. 개인적인 정보 검색에는 거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바일 광고는 이젠 하나의 정보 제공처가 되어주고 있었다.
2009년 스마트폰의 보급은 온라인 광고 이후 침체되어 있던 광고시장에 모바일 광고라는 새로운 영역을 탄생시켰다. 모바일 기기의 발전과 모바일 사용 환경은 급속도로 발전해 이제는 이동통신의 개념을 넘어 삶의 일부가 되었다.
특히 국내의 경우 2011년 이후 모바일 미디어의 성장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진보된 통신기술의 도입, 다양한 앱의 등장, 그리고 미디어 콘텐츠의 제공 등은 모바일 이용을 더욱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이 새로운 마케팅·광고 미디어 플랫폼으로 많은 기업들로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며, 국제광고전시회에서도 ‘모바일 분야’가 따로 생길만큼 모바일 광고시장의 규모와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제공 되는 모바일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한다.
▲ 모바일 광고 형태, 타겟, 활용 매체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 하고 분석한다.
▲ 모바일 기기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된 광고를 기획한다. 제작자가 광고주의 요구 및 의도대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활용한 배너(기기 화면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이미지 광고), 인터스티셜(Full-스크린광고), 네이티브 광고(서비스의 콘텐츠 형식과 유사한 모습을 한 광고), 비디오(영상)광고, 리치미디어(형식제한 없는 광고), 리타겟팅(특정제품이나 서비스 등에 관심있는 유저에게 광고) 등의 형태로 광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기획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 모바일 광고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광고주 및 고객의 심리를 파악해 광고에 반영한다.
모바일 기기에 적용될 광고 기획
모바일광고기획자는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통해 제공되는 모바일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을 한다. 광고를 노출하는 수단은 다양하다. 기존의 전통 미디어인 TV, 라디오, 옥외광고부터 온라인 포털 사이트 배너, 검색 광고 등의 디지털 미디어까지 수많은 매체에 광고를 할 수 있다. 그 중 서비스를 알릴 최적의 매체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광고를 기획하여 집행하는 것이 ‘광고기획자’의 역할이다.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일상생활에 활용하고 있다. 모바일 검색 광고에 이어 수천 개의 모바일 웹사이트 및 앱을 통해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도록 광고 캠페인을 중점적으로 기획, 운영하는 것이 바로 ‘모바일광 고기획자’의 일이다.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면 인지도, 클릭수, 웹사이트 방문 횟수, 상점에 걸려온 문의전화 수 등 다양한 요인을 바탕으로 실적을 분석해서 이를 바탕으로 광고를 최적화하여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일도 한다. 여기에 광고주가 원하는 모바일 광고를 제작하기 위하여 팀원 및 광고주와 소통하고 모바일 광고의 형태, 타깃, 활용 매체 등에 대한 적절한 의견을 수렴하여 적용하기도 한다.
모바일 매체의 경우 고객의 의도와 관계없이 광고가 노출될 수 있으므로 광고로 인해 고객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광고와 콘텐츠를 적절히 결합하는 일이 중요하다. 무분별한 광고로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 등은 브랜드 이미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메시지를 알맞은 시기에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광고와 병행 발전 중
현재 모바일 광고만 전문적으로 하기보다는 온라인 광고를 병행하는 업체들이 많다. 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사용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점차 모바일 광고만 특화된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디자이너의 비율이 높은 광고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여성의 비율이 높고 감각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20대 후반의 젊은층이 많다. 반면 광고기획자의 경우 관련 업무를 총괄함은 물론, 광고주와의 소통을 전담해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남성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클라이언트가 중심이 되는 다른 광고업과 마찬가지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 업무시간 이외에도 갑작스런 미팅이 잡히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광고 경력 및 모바일 이해 필수
업무 영역과 관련하여 기존의 기획 전문가나 모바일 혹은 광고업계 경력이 있다면 아무래도 진입하기에 더 수월하다. 전공에서 광고관련 공부를 했다면 일반적으로 진입하기 수월하고, 관련 공모전 등에 입상하면 광고회사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상에서 늘 함께하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어떤 광고 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평소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이외에 각종 뉴스와 책을 통해 계속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호와 그에 따른 광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시장의 특성상 학문적 이해보다는 ‘감각’이 중시되므로, 새로운 것 에 대해 창의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코바코 광고교육원이나 일반적인 광고기획 관련 교육과정은 있지만, 각 기업별 자체적으로 실시되는 사내교육 외에 모바일을 특화시켜 진행되는 과정은 없다.
모바일 기기 사용 확대로 특화된 기획자 필요
현재 젊은 세대들의 모바일 사용은 SNS, 검색, 쇼핑, 콘텐츠 이용 등 일상 속 전 영역에 걸쳐 있다. 또한 방송미디어도 TV, 신문 등의 기존 매체가 아닌 모바일로 이용하는 등 기성세대와는 다른 매체 이용 행태를 보이고 있다. 향후 모바일 광고시장의 규모와 성장세가 커지면서 모바일광고기획자의 수요와 역할도 다양 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온라인 시장에서 그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시간이 PC 사용시간을 크게 앞질렀다는 점에서 온라인 시장 광고주의 수요가 모바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통적 매체와 달리 모바일은 소비자에게 개인화된 광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거의 완벽한 매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바일 매체의 탁월한 타깃팅과 상호작용성에도 불구하고 업계 공통으로 인정할 만한 광고 및 효과 측정과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한 표준화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모바일 생태계의 복잡성과 여러 기술적·법적 규제는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서 모바일 미디어의 성공을 이끌어내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들로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모바일이라고 하면 곧 스마트폰을 의미한다. 하지만 향후 구글글래스,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보다 대중화되고 다양해져 확산된다면, 모바일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모바일 광고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알리려는 시도가 늘어날 것이고, 이에 특화된 모바일광고기획자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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