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달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제11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금년 정상회의 주제인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경제 건설’을 위한 G20의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경제에 미치는 글로벌 현안 문제에 대해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세계경제 저성장 극복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 방안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포용적·혁신적 성장 방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금융안전망 강화 방안 ▲세계교역 위축에 대응한 G20 협력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이 지난해 11월 15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차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개막사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어 박 대통령은 다음달 7∼8일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해 ▲제18차 한·아세안 정상회의(7일) ▲제19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7일) ▲제11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8일)에 차례로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동아시아 공동체 견인차 역할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지난해 말 공동체로 출범, 역내 주요행위자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관계 강화 및 역내 국가들간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와대는 “G20 및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에 참석 국가들과 별도로 개최하는 양자 회담은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추후 확정되는 대로 관련내용을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8∼9일 라오스를 공식방문해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 및 투자, 에너지, 개발협력 등 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라오스 방문은 1995년 양국 재수교 이래 최초의 우리 대통령 양자 공식방문으로 올해 4월 출범한 라오스 신정부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양국간 실질협력을 한층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