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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발길 따라 ‘수원 화성’ 거닐다

조선 성곽의 꽃…매월 음력 보름 전후 ‘달빛동행’ 야간투어

2016.09.15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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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나들이를 생각하고 있다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세계가 그 가치를 인정한 세계문화유산이 우리나라에는 12곳이나 있다. 그중에서 수원 화성을 찾았다. 경기 수원시 중심에 위치한 화성행궁엔 월요일 오전인데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나이 든 어르신 부부부터 선생님과 함께 온 유치원 아이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온 젊은 부부,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은 조선왕조 제22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현륭원(경기 화성시)으로 옮기면서 1796년 축조한 성으로, 뛰어난 건축술을 평가받아 동양 성곽의 백미로 꼽힌다. 수원화성 여행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화성행궁을 찾은 것은 화성을 만든 이유가 바로 이 행궁(임금이 궁궐밖으로 행차할 때 임시로 머물던 별궁)을 보호하기 위해서기 때문이다.

방화수류정과 화홍문.
방화수류정과 화홍문.

머리 부분이 임금(정조대왕)을 상징하는 용머리를 하고 있는 화성열차 .
머리 부분이 임금(정조대왕)을 상징하는 용머리를 하고 있는 화성열차.

정조가 현륭원에 행차할 때 임시 거처로 사용했던 화성행궁은 국내 행궁 중 가장 규모가 큰 데다 경복궁만큼 아름다운 궁궐로 손꼽힌다. 1996년 복원공사가 시작돼 2003년부터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화성행궁의 정문이라 할 수 있는 신풍루로 향했다.

신풍루 앞 광장에선 매일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무예24기 시범공연이 열린다. 무예 24기는 당대 최정예부대였던 장용영 외영 군사들이 익혔던 무예로, 역사적 가치가 아주 높은 무형의 문화유산이다. 또한 오후 2시부터 궁중 무용, 줄타기 공연 등 다양한 내용의 토요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일요일 오후 2시엔 정조대왕의 친위부대인 장용영 군사들의 훈련을 정조대왕이 참관하는 장용영 수위의식 행사를 볼 수 있다.

조선시대 군인 복장을 한 경비원의 호위를 받으며 신풍루 안으로 들어서자 수백 년은 되었을 만큼 커다란 느티나무가 반겨준다. 소원을 비는 나무라고 한다. 경복궁이나 덕수궁 같은 왕궁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단아하면서도 엄숙한 왕가의 기풍이 느껴졌다.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었던 봉수당, 여러 행사가 열렸던 낙남헌, 정조대왕이 행차 중 잠시 머물며 신하들을 접견하던 유여택, 정조대왕의 침실이었던 복내당 등 행궁 곳곳을 찬찬히 둘러보는 데 40분 정도가 소요됐다.

화성행궁은 주말과 공휴일에 상설 체험을 운영한다. 왕족 의상 체험부터 한지를 이용해 가면이나 부채 만들기, 오색빛 실을 이용해 전통 팔찌인 장명루 만들기, 풍경 만들기 등 다채로운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말뚝박기 벽화가 동심을 일깨워준다.
말뚝박기 벽화가 동심을 일깨워준다.

화성행궁을 찾은 유치원 어린이들.
화성행궁을 찾은 유치원 어린이들.

1796년 축조한 행궁… 조선 성곽의 꽃
매월 음력 보름 전후 ‘달빛동행’ 야간투어

화성행궁을 나와 큰길을 건너 여민각을 지나니 수원의 명물인 통닭골목이 나왔다. 100m 정도의 골목 좌우로 수원통닭, 진미통닭 등 줄잡아 30여 개의 유명 통닭집들이 몰려 있어 발길을 붙든다.

수원천변을 따라 5분쯤 걸어 올라가니 행궁동 벽화골목이 나왔다. 국내외 예술가들이 직접 참여해 조성한 행궁동 벽화마을은 골목길 사이사이마다 재미있고 신기한 벽화들이 많아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행궁동 벽화골목뿐 아니라 인근 생태교통마을에도 곳곳에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숨바꼭질하듯 숨은 벽화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 10분여를 걸으니 수원천 위에 서 있는 화홍문이 나온다. 화홍문 위에서 바로 아래 조성된 방화수류정을 바라보니 저절로 마음이 정화되는 듯 평온해진다.

수원화성은 총 둘레 5744m의 긴 성벽으로 이뤄져 있다. 성벽을 따라 걸어서 한 바퀴 도는데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그런데 낮에 걷는 것도 좋지만, 밤이 더 아름다운 모양이다. 수원문화재단(www.swcf.or.kr) 홍보팀 한아름 씨에 따르면 매월 음력 보름을 전후해 ‘달빛동행’이라는 야간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호응이 아주 높다고 한다. 추석 연휴 기간이 아니더라도 올가을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수원화성이다.

한편 수원시는 수원화성 축성 220년을 맞아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동안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 정조대왕 능 행차를 재현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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