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한국과 유럽이 손잡고 초정밀 위성항법장치(GPS) 보정시스템(SBAS)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26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항우연과 SBAS 개발·구축을 위한 해외 공동개발 업체선정 계약 체결식을 갖는다.
보정시스템(SBAS)은 GPS 오차를 보정해 항공 외 선박, 교통, 물류, 응급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인공위성 기반 오차보정시스템이다.
보정시스템은 위성항법장치의 오차를 보정해 공항과 항로를 비행하는 항공기에게 정지궤도 위성을 통해 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위성기반 항법시스템으로 최단 비행경로를 설정할 수 있어 비행연료 절감은 물론 항공교통 수용능력 증대에도 기여가 예상된다.
국토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보정시스템 개발·구축 사업을 위해 지난 2014년 10월 항우연이 연구개발 총괄 사업자로 선정돼 오는 2019년 시범운영, 2020년 공개서비스, 2022년 항공용으로 정식 운용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2015년 9월부터 해외 공동개발 업체 선정을 위한 기술 및 가격평가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프랑스 탈레스 사가 선정돼 계약 체결식 행사를 갖는 것이다.
또한 서비스 신호의 신뢰성 검증 등을 위해 유럽항공안전청(EASA)과 인증기술지원 의향서(DOI)도 함께 체결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토부 제2차관, 주한 프랑스 대사, 주한 EU 대사관, 유럽항공안전청 북경주재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항공우주연구원장, 탈레스 사 사장 등이 참석해 계약 및 양해각서 체결식 행사를 갖는다.
서훈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해수부와 협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보정시스템의 성공적인 공동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정밀 위성기반 보정시스템은 다른 위성항법장치 오차보정시스템에 비해 신뢰성이 매우 우수해 이번 연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운송용 항공기는 물론 드론, 자동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과 응급구조 등의 위치기반시설로 국민 누구나 보정시스템 활용이 가능하게 돼 삶의 질과 안전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