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은 시차출퇴근제를 도입, 유연근무와 경영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사진=나눔과행복병원) |
출퇴근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하는 시차근무제 도입, 장기근속자 대상 한 달의 유급휴가 부여, 업무집중 시간 설정 및 전자결제 시스템 도입 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자 직원 휴가 사용률이 100%에 가까워지고 직무만족도와 조직몰입 향상 효과를 보였다.
#롯데홈쇼핑은 책상에 ‘얼리버드’와 ‘슬로우스타터’ 스티커를 붙여 시차근무제 이용 근로자 표시, 직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조직문화혁신팀을 만들어 수요일과 금요일을 ‘가족사랑데이’로 정해 퇴근 독려, 퇴근시간 자율 점검표를 작성해 부서장이 직접 퇴근시간 관리, 휴가 우수부서에 포상, 연속휴가 사용시 쇼핑몰 적립금 지급, 연차 이유 묻지 않기 캠페인 등을 진행한 결과 업무효율 증대 및 직원들의 만족도 상승효과를 보였다.
이와 같은 사례에도 올해 11월 현재 우리 기업들은 경직적인 근무형태에 얽매여 있으며, 유연근무제와 연차휴가 활용률(60.4%)도 낮은 편이다.
고용노동부는 기업들이 유연근무제를 보다 쉽게 도입하고 근로자들이 마음껏 휴가를 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안내서 ‘유연근무제! 우리 기업은 어떻게 운영할까요’를 발간(총2권)했다.
유연근무 안내서 1권에는 유연근무와 휴가제도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절차와 실제 운영 중인 9개 기업의 사례를 업종별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제조업체 등을 포함한 현장의 기업들은 유사 업종의 운영사례를 직접 참고해 유연근무와 휴가제도를 도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장에 만연한 장시간근로 관행을 줄이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6일 발간예정인 2권에서는 유연근무 도입 단계별로(진단→제도 설계→실행→사후관리)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고용부는 지방고용노동관서와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통해 지역의 기업들에게 안내서를 배포하고 유관기관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정지원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정부는 안내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과 감독 등 정책적 수단을 활용해 근로자들이 눈치보지 않고 연차휴가와 유연근무제를 사용하는 등 실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문화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고용노동부 근로기준혁신추진팀(044-202-7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