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가 12월 초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이로써 우리나라에 철도가 건설된 후 117년 만에 독점체제가 아닌 복수체제가 되면서 철도 운송도 본격적인 무한 경쟁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기존 KTX(코레일)와 SRT의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면 국민의 편의는 더욱 높아지고, 이용객 혜택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SRT는 기존 KTX보다 저렴한 요금, 넓은 좌석 간격을 비롯한 편리한 열차 내 환경과 서비스, 더 빠른 종착역 도착시간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SRT는 수서를 출발해 동탄역, 지제역까지 자체 철로를 지나고, 천안아산역부터 KTX와 같은 선로를 이용하게 된다. 수서에서 부산, 목포까지 거리가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보다 짧고, 정차하는 역도 적어 경부선과 호남선 종점까지 소요 시간이 KTX보다 8~10분 단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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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통하는 SRT 고속철도. |
저렴한 요금과 단축된 운행시간 강점인 SRT
코레일도 마일리지 적립 등 서비스 경쟁력 강화 나서
탑승 요금도 KTX 정액요금보다 평균 10%에서 최대 15%까지 저렴하다. 수서에서 부산은 5만2600원, 수서에서 목포는 4만6500원으로 책정해 KTX보다 부산은 7200원, 목포는 6300원 정도 저렴하다. 인터넷 누리집(http://www.srail.co.kr/)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승차권을 구입할 경우 1% 추가 할인(주말·공휴일 제외)을 받을 수 있고, 중간 정차역이 늘어날 때마다 할인을 해주는 ‘정차역 할인제’도 시행할 방침이다.
11월 초, 시운전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SRT 차량 내부는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시트도 기존 KTX보다 크고, 앞뒤 좌석 간격도 기존 KTX보다 5cm 이상 더 넓다. 머리 부분에 베개가 있어 안락함을 더한다. 또한 좌석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쓸 수 있고, 와이파이는 KTX보다 속도가 8배 빠르며 용량도 2배 이상 제공된다.
이에 맞서 코레일도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우선 11월 11일부터 KTX 운임의 5%를 적립해주는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한다. 평소 승차율이 50% 미만인 열차를 이용할 경우엔 마일리지를 2배(10%)로 적립해준다. 코레일의 선불형 교통카드인 ‘레일플러스 카드’로 결제하면 1%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KTX의 대표 할인제도인 인터넷 특가(365할인, 열차별 예상 승차율에 따라 운임 할인을 제공하는 제도)의 할인율도 현 5∼20%에서 10∼30%로 확대했다. 이를 잘 활용하면 SRT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열차 환경 개선을 위해 올 연말까지 KTX 전 좌석에 콘센트와 USB(휴대용 소형 저장장치) 포트 등도 설치한다. 스마트폰 앱 기능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RT 개통으로 무엇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부산이나 대구, 광주, 목포 등을 오가는 게 훨씬 수월해졌다. 특히 서울 강남·강동, 경기 남동부 지역 주민들의 고속철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SRT의 출발점이자 도착지인 수서역은 서울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이 정차하는 곳이다. 서울 강남과 강동권, 경기 동남부 지역 주민들이 고속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굳이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갈 필요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또한 SRT를 이용하면 수서에서 동탄까지 15분, 평택(지제역)까지 1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 지역이 동일 생활권에 놓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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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와 KTX 모두 전 좌석에 콘센트가 설치돼 노트북,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다. |
서울 남부, 경기 지역 고속철 이용 편리해져
SRT 개통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 기대
코레일도 기존 경부선은 서울역, 호남선은 용산역이던 출발지 구분을 없앴다. 서울역에서 출발·도착하는 호남선과 용산에서 출발·도착하는 경부선을 각각 24편씩 신설했다. 이로써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는 고양·파주 주민이나, 경춘선 ITX-청춘 이용객, 노량진·신도림 등 용산역 인근 주민들이 경부선 KTX를 이용하려면 서울역까지 추가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됐다. 종로·청량리·동대문 등 서울지하철 1·4호선 이용객이나 공항철도 이용객도 용산역까지 이동할 필요 없이 서울역에서 호남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코레일은 또한 지하철 사당역과 KTX 광명역 사이를 5~10분마다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를 타면 한 시간 가까이 걸리던 게 15~20분으로 줄어들어 서울 남부와 강남 지역에서 광명역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광명역에서는 서울역에서 타는 것보다 KTX 운임이 2100원 정도 절감된다. 무엇보다 15~20분이면 KTX가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광명역에 도착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사당역 인근 주민의 경우 셔틀버스를 이용해 광명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이나 용산역, 수서역까지 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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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KTX에 더해 SRT가 경부선은 하루 40회, 호남선은 하루 20회씩 운행하게 되면서 더 많은 인구가 서울과 부산을 2시간 8분, 서울과 광주를 1시간 33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직장 업무는 물론 레저와 여행, 문화 등 생활문화에 큰 변화가 생겨날 전망이다. 이미 KTX 개통으로 지역 관광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부산 어묵, 광주 1318송정역시장 등이 대표적 상품이다. SRT 운행이 시작되면 지역 관광 상품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최진석 철도교통본부장은 “처음엔 SRT가 철도산업의 민영화라며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코레일과 SRT가 경쟁을 벌이면서 이용객에게는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면서 “이것이 바로 철도 경쟁체제의 긍정적 효과”라고 평가했다. SRT를 운영하는 ㈜SR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출자회사다. 전체 지분의 41%를 코레일이 보유하고 있고,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이 각각 15%와 12.5%, 연기금인 사학연금이 31.5%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공기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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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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