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공간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지나가기조차 무서웠던 골목은 불이 켜지면서 안전한 골목이 됐다. 국민의 손에서 탄생한 ‘공공디자인’을 통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1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이 11월 10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공공디자인대상은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공공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우수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사례 외에 학술연구 부문이 신설되는 등 공공디자인대상의 외연이 넓어져 두 부문에서 모두 대상작이 배출됐다.
버려진 옥상이 주민 문화공간으로
‘동대문옥상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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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옥상낙원’은 방치된 동대문 신발도매상가의 옥상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
프로젝트 그룹 ‘동대문청년’이 만든 동대문옥상낙원은 주민의 발길이 끊기고 방치된 서울 동대문 신발도매상가의 옥상 공간을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옥상에 적재된 폐기물 18톤을 처리하고 다양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성해 협업공간으로서 옥상을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전문 예술가들은 물론 일반 주민들이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공유공간이다. 공공디자인 분야 전문가인 미국의 에단 켄트가 “공간을 통한 사회혁신의 선구적 모델”이라고 평한 바 있을 정도로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공공디자인 개념을 넘어서, 공공디자인이 지향해야 할 참여와 소통의 요소들을 모범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무서운 골목길을 예쁘고 안전하게
‘수원시 안전골목 만들기 10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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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공공디자인을 통해 안전한 골목길을 조성하고 있다. (사진=동아DB) |
경기 수원시 도시디자인과는 골목길의 불량 경관과 유해 환경, 위험요소 등을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골목길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개선하고,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디자인 기본 10원칙을 기획했다. ▶잘 보이게 하기 ▶정보 제공하기 ▶공간 활성화하기 ▶거리 밝히기 ▶예쁘게 꾸미기 ▶거리 비우기 ▶부드럽게 표현하기 ▶막힌 공간 개방하기 ▶유지관리하기 ▶함께 가꾸기 등 골목길 특성에 부합하는 기준이다.
이는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사항들로 명확한 지침(가이드)을 제시해 ‘안전’이 화두인 현대사회에서 디자인을 통해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고 위험요인을 최소화한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참고할 수 있도록 이를 휴대용 리플릿으로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교통사고 막는 착한 발자국
‘등하굣길 어린이 보행안전 노란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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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노란 발자국’. |
노란발자국은 횡단보도 앞 등 차도와 일정 간격을 둔 자리에 노란색의 정지선, 발자국, 스마일 등 어린이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3종의 환경디자인이다. 경찰청은 이를 브랜드화해 스쿨존 내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횡단 중 사고를 감소하겠다는 목표다. 노란발자국은 경기 용인시 상현초등학교에 시범 설치한 뒤 경기 남부 834개 초등학교 스쿨존(93.3%)과 1064개 교차로 2051개 횡단보도, 부산 중구 경찰서·지방자치단체 합동 7곳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어촌 아이들을 위한 실내외 일체형 놀이터
‘비봉면 신기방기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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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가 부족한 농어촌 아이들을 위한 실내외 일체형의 ‘신기방기 놀이터’. |
신기방기 놀이터는 실내외 놀이공간이 하나로 합쳐진 놀이터다. 만들기, 보드게임 등 실내 놀이를 할 수 있는 컨테이너 공간이 있고 그 외부에는 일반 놀이터에서 볼 수 있는 미끄럼틀, 어린이 암벽 등반, 철봉 등이 설치돼 있다.
놀이공간이 거의 없는 농어촌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전북완주군이 토지를 제공하고 건축사무소53427, 연세대 성주은 교수,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가 함께 개발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학부모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해 올 7월 완주군 비봉면에 개소해 8월부터 개방하고 있다.
발길을 부르는 예쁘고 아늑한 공간으로 재탄생
‘연희동 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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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주민 센터에는 카페와 책방이 들어섰다.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민센터 2층엔 컵 모양으로 설계된 테이블과 독특한 의자가 설치된 ‘카페 컵’이라는 카페가 있다. 3층엔 연희책방과 미래창작소라 불리는 회의실이 마련돼 있다. 세련된 유리벽으로 디자인된 공간과 말풍선 모양의 테이블 등이 벽을 허물고 마음껏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의 의미를 말하는 듯 돋보인다. 연희동 주민센터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열린 공간으로서 누구나 쉬고 공부하고 토론할 수 있다는 뜻을 담은 ‘오픈형 키친’이라는 콘셉트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들었다. 2015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주민센터의 모범 사례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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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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