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에서 수출용 승용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월 수출액이 455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혔다.
우리나라 월별 수출액은 지난 7월까지 역대 최장인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다가 8월에 반짝 증가로 돌아섰지만, 9∼10월 다시 감소했다가 석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수출액 규모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다.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컴퓨터 등 11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11월 수출에는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제품 단가 상승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컴퓨터는 PC 교체수요 증가 및 일반 소비자용 SSD 중심 수요 지속 증가로 7개월 연속 수출 증가했다.
LCD 패널 가격 상승, OLED 수요 지속 증가 등으로 작년 5월 이후 18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화장품·의약품·농수산식품 등 5대 유망소비재 수출 증가, SSD·OLED 수출 증가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베트남과 아세안, 중동으로 수출이 지속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석유화학·일반기계·석유제품 등 수출 증가로 작년 6월 이후 1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외에 미국, 일본,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체 수입액은 37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8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8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정부는 연말까지 수출 확대를 위해 통상협력·시장개척 등에 대한 총력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미국과의 통상협력 강화를 위한 ‘대미 통상협의회’를 운영하는 한편, 교역대상국 수입규제 해소 및 상호인정 확대 등을 위한 통상협력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의 :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 044-203-4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