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과 전남 화순에 국제 규격의 시설을 갖춘 백신 생산 대행 기관이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백신 산업 육성과 글로벌 바이오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자 재단법인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을 설립해 국제 규격의 시설을 갖춘 백신 생산 대행기관을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5년 간 1865억원을 들여 경북 안동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전남 화순군 미생물실증지원센터등 대행기관 두 곳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동물세포 또는 미생물 배양을 기반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생산을 대행하게 된다.
안동에는 6개 생산라인과 관련 지원시설을, 화순에는 4개 생산라인과 관련 지원시설을 각각 갖추고 생산 기술 개발과 임상시험용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한다.
세계 백신 시장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선진국의 백신 수요 증가와 개도국의 경제 성장에 따른 백신 접종률 증가 등으로 향후 10년 동안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산업부는 “국제 수준의 백신 생산 대행 시설이 구축되면 국내 백신 기업들의 시설투자 부담 완화는 물론 시장 진입 시간 단축으로 세계 시장 진출이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