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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이 개발해 육군30사단에서 시험가동중인 기동형 취사차량이 공개됐다. |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이 개발해 시험운용 중인 기동형 취사차량이 6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우리 군 야전취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이 차량은 현재 육군30사단에 배치돼 지난 2일부터 강원도 홍천 일대에서 진행 중인 여단급 전투단(BCT) 훈련에 참가 중이다.
“훈련 중에도 부대에 있을 때와 같은 수준의 밥을 먹을 수 있는 게 가장 좋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밥을 보온식관에 막 퍼 담아 등에 짊어진 육군30사단 폭풍대대 김태완 병장은 기동형 취사장비로 만든 급식의 품질에 굉장한 만족감을 표했다.
과거 야전훈련 중에는 밥이 설거나 질게 되는 등 부대 밖에서 만든 음식의 티가 났는데, 이제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는 것.
부대·야전 차이 없는 밥맛 구현
11.5톤 상용차량 크기의 기동형 취사차량은 800명이 하루 세끼를 먹을 수 있는 분량의 식자재를 적재할 수 있으며, 80분 안에 800인분을 조리할 수 있다.
또 산악과 언덕 등 비포장 지형에서도 조리를 할 수 있도록 차량의 수평을 잡아 고정하는 아우트리거(Outrigger)와 무거운 식자재·완성된 음식을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차량 후부 리프트(Lift)도 장착했다.
특히 6×6 전륜구동과 자동변속, 개울 도섭 능력 등을 갖춰 야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기동 문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국토 어디에서든 운용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기동형 취사장비’다.
또 영하 32도부터 43도까지의 기온에서 정상 가동돼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혹한·혹서기에도 문제없다.
30사단 장병들의 훈련 현장 인근에 자리를 잡은 기동형 취사장비는 차량 양쪽 벽면의 윙(Wing)을 펴서 올린 뒤 천막을 쳐 충분한 취사·부식적재 공간을 구축했다.
이어 취사반 인원들이 활동할 발판과 계단을 설치하고 조리대와 싱크대를 넓게 펼치자 대대급 부대 식당도 부럽지 않은 널찍한 취사시설이 생겨났다.
30사단 취사반 인원들은 야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는 635명의 전우들을 위한 점심 메뉴로 닭고기간장조림과 시금치된장국, 콩나물매운무침, 오징어젓무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한 가마니 분량의 쌀을 씻을 수 있는 세미기가 구동되고, 취사병들이 냉장고와 냉동고에서 신선한 재료들을 꺼냈다.
곧이어 각각 800인분의 국과 볶음 등의 조리가 가능한 2개의 대형 다용도 솥에서 시금치된장국과 닭고기간장조림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깨끗이 씻은 쌀은 400인분의 밥을 지을 수 있는 취반기 2대에 투입돼 맛있는 흰쌀밥으로 변모했다.
오징어젓무침을 만들어 배식하던 취사병 김성준 병장은 “마치 부대 취사장 건물을 그대로 떼어 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차량에서 전우들에게 큰 어려움 없이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 무척 놀랍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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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에게 큰 만족을 얻고 있는 기동형 취사차량은 내년부터 총 93대를 야전부대에 보급하기로 했다. |
환경·안전·전투까지 고려한 설계
안정적인 밥·반찬 맛의 비결은 불 조절이 가능한 가스 조리 기구. 기존의 견인 취사트레일러는 무동력 버너를 사용했기 때문에 불 조절이 쉽지 않고 화재의 위험이 있었다.
또 구형 장비는 메뉴도 국과 찌개로 한정됐고 전개한 조리시설의 정리도 어려워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렸으나, 이제는 볶음과 무침, 튀김, 햄버거와 빵 등 부대에서 조리하는 모든 메뉴를 만들 수 있고 훈련 중 부대가 이동하더라도 신속하게 정리·이동이 가능하게 됐다.
지철호(원사) 급양관리관은 “새로운 기동형 취사장비는 식재료 보관과 조리에 필요한 가전장비 구동을 위해 100시간 연속 작동이 가능한 고성능 발전기, 충분한 연료·가스·물 탑재량, 적절한 자동화 등 야전 취사를 해본 이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구현돼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리와 더불어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많은 아이디어가 실현됐다. 유럽연합이 도입한 배기가스 규제 기준 Euro6에 맞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켰으며, 가스 취사 기기로 매연을 줄였다.
더불어 야전 취사 간 발생하는 오수는 전량 회수가 가능하도록 저장탱크도 준비돼 있다. 장병 안전을 위해 차량 내부에는 가스 누출 자동 감지·차단 장치를 설치했으며, 조리대 시설과 부품을 모두 곡면·원형 처리해 갑작스러운 부상도 예방했다.
이밖에도 총기 거치대와 완전군장 적재함이 차량 내부에 있어 유사시에는 즉각 전투에도 참가할 수 있는 실전적이고 전투적인 면모도 갖췄다.
육군은 이번 시험운용에서 야전의 의견을 반영해 기동 취사장비의 완성도를 높인 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기존 취사트레일러를 대신해 총 93대의 기동형 취사장비를 야전부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주행식(준장) 전력단장은 “미래 전장환경에 부합하도록 기동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취사장비를 개발했다”며 “훈련·전투 간 전투원에게 양질의 급식을 지원함으로써 사기 진작은 물론 전투력 향상에도 크게 공헌할 것”이라고 기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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