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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인재들에게 소문난 특성화고·마이스터고는 여기!

국영수 대신 특수용접·만화창작·인체구조…‘대학 수업 버금’

2017.03.31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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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이 여느 대학 못지않다. 거기에다 실무교육까지 탄탄하다. 일찍이 진로를 정한 이들이 점차 특성화고·마이스터고로 발길을 돌리는 이유다. 국내 약 500개 직업계고 중 분야별·지역별 ‘대학 못지않은’ 곳을 소개한다.

국토부 지원, 국내유일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10대부터 키우는 해외 건설·플랜트 전문가의 꿈”

교실은 작업 현장을 방불케 했다. 작업복을 입은 학생들은 벌써부터 전문가다운 기운을 풍겼다. 헬멧을 쓴 학생들은 저마다 ‘모재’(용접할 때 그 대상이 되는 금속)를 대고 특수 용접에 여념이 없었다. 학생 수는 단 열 명인데, 교사는 산학겸임교사까지 총 두 명. 거의 일대일 수업이다. 게다가 실습은 1교시부터 6교시까지 내리 이어져 집중교육을 받았다. 실습 분위기는 자율적인 편이지만 집중도는 남달랐다. 용접기 돌아가는 소리 사이로 간간이 지도교사의 말소리가 들릴 뿐이었다. 서호진 부장교사의 말이다.

“전기아크릴, 산소아세틸렌 용접 같은 경우 ‘일반 용접’으로 치고요, 그 외의 것은 특수 용접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공정이 더 까다롭죠. 실제로 특수 용접까지 가르치는 학교는 그리 많지 않아요. 시설이 비싸고 관리가 힘들기 때문이죠.” 

한 학기 동안 실습을 한 학생들은 이후 대부분 특수 용접자 자격증을 획득한다. 서 교사는 “자격증을 따겠다는 정확한 목적 아래 실습이 이뤄지기 때문에 합격률은 90%를 훨씬 상회한다”고 말했다.

옆 교실에서는 ‘온수온돌 기능사 자격증 과정’ 수업이 한창이었다. 이 수업을 담당하는 박병철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는 “강관 및 동관 설치 작업을 하는 중”이라면서 “방바닥에 깔린 파이프가 데워지면서 온돌 효과를 내는 건데 그 작업을 실습을 통해 직접 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는 국토부가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해외 건설, 플랜트 마이스터고다. 입학생은 최신식 설비와 기자재를 활용한 수업을 통해 해외 건설 산업현장에 필요한 실무 능력을 기르게 된다. 학과는 해외플랜트산업설비과, 해외플랜트공정운용과, 해외건설전기통신과, 해외시설물건설과까지 총 네 개다. 지난 2016년 마이스터고는 첫 신입생을 받았다. 당시 수도권 마이스터고 중 가장 높은 경쟁률(2.06:1)을 기록했다.

학생은 학년당 약 140명이다. 약 20명씩 7개 반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여학생 비율은 10% 정도로 적은 편이지만, 그 열의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

해외플랜트산업설비과 2학년인 박수연 양은 “건축 분야에 몸담고 계시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아주 어릴 때부터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세상의 편견을 깨고 여자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같은 과 2학년 권민재 양은 “입학 당시에는 플랜트 제조, 제어 쪽으로 관심이 많았는데 수업을 듣다 보니 점차 산업현장의 ‘안전’이 중요함을 느낀다”면서 확고한 진로 방향을 알렸다.

수연 양과 민재 양은 “일반고에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결국 취업 걱정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반고에 간 주변 친구들이 모두 우리를 부러워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왼쪽부터)박수연 양, 권민재 양.
(왼쪽부터)박수연 양, 권민재 양.

국내 최초개교 관광 특성화고
한국관광고등학교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개교한 관광 특성화고로 경기도 평택시에 있다. 외국어 통역과 관광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관광영어통역과, 관광일본어통역과, 관광중국어통역과 등의 전공이 있다. 최초로 한 학급 30명 정원의 소수정예화,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의무적으로 실현한 학교기도 하다. 최연소 관광통역안내사를 연속 배출한 기록이 있으며 세계 10여 개국 약 20개 학교와 자매결연 및 국제교류 활동, 국내외 산관학 밀착형 교육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국내 여행사 및 관광공사, 관광협회 등과 긴밀한 관계 구축을 통해 해외 교육기관의 청소년 방문 유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2016년 ‘외국 청소년 방한 교육여행 활성화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문체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SMA, 인도 자카르타 115중학교, 카시마학원고등학교, 한일중고생 방한연수단 등의 문화 및 수업 교류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해외 청소년 유치에도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다.

국내 최초 고교 내 디자인과 개설
홍익디자인고등학교

1993년 특성화고등학교로 출발해 미래의 창의적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 중심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소재하며 전공은 멀티미디어디자인과와 디자인경영과로 나뉜다. 전공별 디자인 감각을 키워주는 커리큘럼으로 학생의 적성을 파악하고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산업의 이해, 만화창작, 사진, 기초제도, 색채 관리, 시각디자인, 영상, 일러스트, 조형 등 디자인의 다양한 분야를 배우며 학생의 진로를 열어두고 교육한다. 또한 취업 캠프, 선배와의 대화, 디자인 포트폴리오 제작, 기업과의 MOU 체결, 자격증 취득을 위한 방과 후 수업 및 도서 대여 등 다양한 취업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현하고 있다.

국내 유일 수산 마이스터고 지정
완도수산고등학교

신해양 시대 창의적인 수산 기능 인력을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어업, 양식, 가공으로 시작된 수업 내용은 점차 전문화돼 선박기관, 냉동, 수산물 유통 등의 분야로 다양해졌다. 현재 학과는 어선운항관리과, 수산자원양식과, 수산식품가공과 등이 있다. 올바른 수산 교육과 직업의식 교육을 위한 해양 탐구 학습,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비전스쿨 운영, 다자격 취득을 위한 교내 학습 프로그램 및 대학,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산학관이 연계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국, 일본, 미국의 수산계 고교와 매년 상호 방문하는 국제교류 학습 등의 교육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경남 최초 간호복지학과 개설
경남간호고등학교

경남간호고등학교 수업 모습.(사진=경남간호고등학교)
경남간호고등학교 수업 모습.(사진=경남간호고등학교)
보건의료인의 자질과 품성을 갖춘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전공은 간호복지다. 간호조무사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전문 교과를 이수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간호 실습은 병원 현장이나 정규대학의 기본간호학 실습과 유사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며, 간호조무사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740시간 이상의 전문 교과 이론 수업과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780시간 이상의 실습을 수행해야 한다. 때문에 의료기관의 취업이 용이하다. 또한 보건직 공무원 시험과목 중 전공과목인 보건간호 및 공중보건 교과가 있어 고3 기간 중에 보건직 공무원이나 의무부사관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교육부 2016 특성화고 현장실습 실태 점검 

지난 3월 16일 교육부는 2016학년도 특성화고 현장실습 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 결과 일부 표준협약 미체결, 권익 침해 사례(임금 미지급, 부당한 대우, 근무시간 초과 등) 등을 발견했다. 이에 대한 최종 확인 절차를 거쳐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 과태료 처분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에 앞서 학생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안을 내놨다.

우선 그동안 장기근로, 야간근로 등 근로 보호의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었다는 문제 해소를 위해 학생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직업교육훈련촉진법을 개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교육훈련촉진법을 엄격히 적용해 학생 안전과 권익 보호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며, 단순근로 제공이 아닌 학습 중심의 현장실습생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부-고용노동부, 시·도교육청(학교 포함)-지방노동관서의 협력을 통해 현장실습 기업에 대한 직촉법 준수 여부 및 학생들의 권익 침해 여부를 ‘상시적’ 모니터링 체계를 통한 지도·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NCS 실무 과목과 연계한 현장실습 프로그램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와 협력하여 기업현장 교육프로그램 개발 운영 및 현장실습 참여기업 지원 등 학습 중심의 현장실습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관계자(CEO, 현장 책임자)를 대상으로 현장실습 인식 제고 교육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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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105조제1항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저작권대리중개업을 하거나, 제109조제2항에 따른 영업의 폐쇄명령을 받고 계속 그 영업을 한 자 [제목개정 2011. 12. 2.]
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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