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이벤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시설을 점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건설 중인 12개 경기장 가운데 11개 경기장이 국제인증을 받았다. 마지막 남은 보광 스노보드 경기장은 오는 7월 국제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확인된 주요 경기장의 경쟁력을 소개한다.
■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빙면의 온도와 얼음 두께를 균일하게 유지해 테스트이벤트 당시 신기록이 쏟아졌다. 국내 최대의 기둥 없는 공간 건축물로 세워 공간 활용성과 기능성을 최적화했다. 관람석은 지그재그로 배치해 최대한 시야를 확보했다. 최고의 빙질을 위해 스크류 냉동기 등 최첨단 제빙시설을 갖췄다.
■ 강릉 하키센터
테스트이벤트 때 바로 눈앞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구조가 인기를 끌었다. 관람석이 아이스링크와 1.6m로 가까워 생동감 있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해체와 조립이 용이한 분절 개념의 구조인 모듈 설계를 적용했으며, 에너지 절약형 제습공조기를 설치해 최적의 제습은 물론 에너지 절감으로 유지관리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 관동 하키센터
테스트이벤트에서 아이스하키에 최적화된 경기장이란 평가를 받았다. 아이스링크 바닥에 온도 센서를 설치해 아이스하키 경기에 적합한 최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제빙 시스템을 갖췄다. 국내 최초의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으로, 동계올림픽 이후 시민종합체육관으로의 활용을 감안해 4층 관람석을 철거 가능한 가변형 공간으로 만들었다.
■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는 레이저로 철판을 잘라 기초 뼈대를 제작하는 레이저 커팅 기술과 냉동배관 모양을 성형하는 자동밴딩 기술, 냉동배관을 자동용접하는 자동용접 기술 등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무엇보다 공기를 18개월이나 단축해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 이는 공장에서 제작·설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가 기술이전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 보광 스노보드 경기장
국내 최대 규모의 중장비를 동원해 공사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3년 이상 소요된 공사를 단 3개월에 끝마쳐 국제스키연맹과 IOC를 놀라게 했다. 기간만 짧았던 것이 아니다. 우수한 시공 능력과 품질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 스키점프센터
스키점프는 규정에 따라 풍속 5m/s 이상에서는 경기가 취소된다. 이에 20m/s의 풍압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15m/s의 풍속이 30초 이상 지속되면 자동으로 방풍 네트가 내려오도록 돼 있다. 테스트이벤트에서 최대 18m/s의 강풍이 발생했으나 완벽한 최첨단 방풍시설로 대회를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 강릉 아이스아레나 경기장
빙면 온도가 달라야 하는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경기를 위해 3시간 만에 빙면의 온도 변환이 가능하도록 최첨단 제빙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상의 빙질을 유지하기 위해 코퍼헤드 레이저 스크리트 콘크리트 타설 공법을 적용해 빙면의 두께를 편차 없이 제빙할 수 있다.
■ 정선 알파인 경기장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녀 통합 코스를 조성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대표적 스키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활강 코스와 활강연습 코스, 회전 코스와 회전연습 코스로 조성된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현재 85%의 공정률로 오는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자료·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