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년보다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면서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독성 해파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가 독성 해파리로 인한 피해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해파리가 대량으로 출몰하는 6월부터 9월까지의 수온은 평년보다 0.5 ℃ 에서 1.5℃ 이상 높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평년보다 대마난류의 세력도 강해 이 해류를 타고 들어오는 독성 '노무라입깃 해파리'의 수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할 전망입니다.

해양수산부가 해파리 대량출현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피해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우선, 제주도와 중국, 일본을 운행하는 여객선을 활용해 해파리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합니다.

또 1개체당 5000개의 해파리 성체로 성장하는 '부착유생'의 서식 현황을 파악해 미리 제거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해파리 대량 발생이 확인되면 출현량에 따라 단계별 위기 경보를 발령합니다.

절단망 등 구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한 제거작업도 즉각 시행됩니다.

전화인터뷰> 김수정 /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 사무관

"앞으로 모니터링은 계속 지자체와 전국 단위로 진행할 예정이고, 해파리가 대량 발생했을 시에는 지자체별로 대량 구제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누구나 해파리 사진을 촬영해 신고할 수 있는 해파리 신고 애플리케이션도 운영합니다.

'신고하기' 버튼만 누르면 해파리 위치가 자동으로 기록되고 해파리 출현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는 일도 가능합니다.

해수부는 오는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중일 국제 해파리 워크숍에도 참석해 해파리 방제를 위한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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