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17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국내에 시판되는 체중계 10종을 대상으로 체중·체지방률 정확도, 내구성, 안정성 등을 시험·평가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체중계 일부 제품이 내구성 등에서 KS 기준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의 정확도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체지방률의 정확도는 우수한 제품은 없고 양호한 수준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업체, 10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체중 · 체지방률 정확도, 내구성 등의 주요 품질과 안정성(미끄럼, 기울임)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측정값의 오차를 확인하는 체중 정확도에서는 6개 제품이 저하중(20㎏)에서 고하중(100㎏)까지 오차가 거의 없어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우수했다.

체중계로 측정할 수 있는 최대 하중으로 2000회를 가하여 내구성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파손 및 심한 변형은 없었다. 1개 제품(에스모도)이 장기간 사용때 측정값의 오차가 한국산업표준의 허용 범위를 벗어났다.

주위 온도 변화(10 ℃, 30 ℃)에 따른 체중 측정값의 변동 정도를 확인한 결과, 1개 제품(윈마이)이 저온(10 ℃)에서 한국산업표준의 허용 범위를 벗어났다.

체중에 대한 체지방의 비율인 체지방률 정확도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은 없었다. 

‘브이펄스(Fit-Coach Scale)’, ‘아이리버(SB-L330B)’, ‘에스모도(MS-103-1)’, ‘윈마이(M1302)’, ‘유란다(CS20I)’, ‘피쿡(S1 Pro)’, ‘하이웰(HB-F203B)’, ‘한경희생활과학(HBS-260B)’ 등 8개 제품은 체지방률 차이가 4 % ~ 6 %로 나타나 정확도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바로(W62Max)’, ‘인앤아웃(W62-WH)’ 등 2개 제품은 체지방률 차이가 9%로 보통 수준이었다.

체지방률 측정값은 전 제품이 기준값보다 낮은 경향으로 나타났다. 사용자의 신체 조건(근육이 많은 체형 등)에 따라 측정값의 결과가 다를 수 있어 체지방률의 측정값은 참고적인 수치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부품의 조립과 접합 상태, 측정 숫자의 크기 등의 겉모양·구조, 미끄럼 및 기울임 안정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또한 체중 및 체지방률 측정값을 기록 및 관리하는 전용 앱(App/어플리케이션)은 전 제품이 제공하고 있으나, 소셜미디어 공유, 사용자 자동 인식 등의 부가 기능 제공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체중계’에 관한 자세한 가격 품질 비교 정보는 ‘스마트컨슈머(http://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