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마로니에공원 일대 및 전국의 행사장에서 ‘문학주간 2017’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문학주간 행사는 작년의 문학진흥법 시행을 계기로 문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문학적 붐을 조성해 문학의 생활화를 이끌고 한국문학 진흥의 토대를 굳건히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문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국민들의 감각을 일깨운다는 의미의 ‘문학, 감각을 깨우다’를 주제로 정하고, 프로그램 출연자들과 참여 독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 첫째 날인 9월 1일 ‘한국교육방송 라디오(EBS FM) 북카페’ 공개방송과 ‘문학주간X라운드 미드나잇’ 전야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9월 2일 저녁 개막식에서는 젊은 작가들이 느낀 문학의 맛을 소재로 한 최치언 극작가의 퍼포먼스 시극 ‘너는 네가 먹는 그것이다’와 시조시인 김보람과 ‘쇼미더머니4’ 프로그램의 우승자 래퍼 베이식의 합동 공연인 ‘모든 시들은 음악소리를 낸다’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한국문학 작가 총 35명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작가스테이지’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방송(KBS) 아나운서인 이상협 시인은 한국방송(KBS) 팟캐스트 ‘오디오진정제’의 특집 공개방송으로 ‘동주 1917’을, 록밴드 ‘시와 바람’의 가수인 최민석 소설가는 세속적이면서 창의적인 관점에서의 야한 소설을 낭독하고 연주하는 ‘야한 소설 낭독회’ 등을 준비했다.
최근 독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전국의 문학전문책방 11개소에서도 9월 1일부터 7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세부적으로는 ▲추리소설 <경성탐정 이상>의 김재희 작가가 출연하는 토크쇼(서울 미스터리유니온 서점) ▲‘시(詩),봐/시(詩),맥/시(詩),들’ 프로그램(대구 시인보호구역 서점) ▲‘햇빛과 바람과 시옷·시활짝 프린팅’ 프로그램(제주 시옷서점) 등을 진행한다.
서울 청운문학도서관에서는 5일부터 10일까지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강연이 열린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관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도 전국의 32개 지역문학관, 38개 중·고교, 4개 공공도서관, 7개 군부대(병영도서관)를 문학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운다.
서울 대학로 행사장에서는 신달자 시인 등이 참여하는 ‘한국문학 대축전’(한국문인협회), 고은 시인 등이 출품한 시인들의 문인화전(展) ‘붓을 따라 소풍나선 시’(한국작가회의)를 만날 수 있다.
또한 행사기간 내내 마로니에공원은 숲 속의 서재와 산책(book)길로 구성된 열린문학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이밖에도 교보문고 광화문점, 한국구세군 사랑의 도서, 2017년 상반기 세종도서가 함께하는 문학 3일장이 독자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문학주간 2017’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사이버문학광장 누리집(http://munja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과 044-203-2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