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주부들은 걱정이 앞선다. 치솟은 물가에 긴 연휴까지 겹쳐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알뜰하게 장보는 방법은 없을까? ‘똑똑한 소비’로 저렴한 장보기하는 법을 살펴보자.
추석맞이 광화문광장 ‘직거래장터’ 개장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추석맞이 광화문광장 직거래장터’를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연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7 추석맞이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찾아 상인들과 얘기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우리 농축산물의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함으로써 가계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다.
이번 직거래장터는 지자체관, 농·수협 및 홈쇼핑관, 청년·여성농부관, 화훼·축산관, 추석 선물세트 판매관, 온라인관으로 구성·운영되며 전국 78개 지자체와 51개 생산자단체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중 추석 성수품을 비롯한 393개 품목을 시중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현장에서 택배를 통해 원하는 곳으로 배송도 가능하다.
한과, 김치 등은 공영홈쇼핑과 연계해 이원 판매방송을 실시하는 등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에게도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떡메치기 체험, 장터구이터, 거리공연 등을 통해 장터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도 준비 중이다.
전통시장 ‘추석맞이 그랜드세일’…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확대
중소벤처기업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개인할인 구매한도를 한시적으로 상향하고, 전통시장 그랜드세일을 열기로 했다.
청탁금지법 시행과 내수부진 지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으로 고객을 유입하고 소비진작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최근 농수산식품공사가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8%가량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8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먼저 이달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의 개인 5% 할인판매 한도(평시 30만 원/월)를 50만 원까지 확대해 전통시장 매출증가를 유도한다.
또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역대최장 추석연휴를 전통시장 판매촉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추석 전후까지 ‘추석맞이 그랜드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특성화시장 등 200여 곳이 참여하며 제수용품 특가판매·전통문화 체험·경품·이벤트 등 시장별로 특색있게 진행된다.
서민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명태, 고등어 등 정부비축 수산물 5종 2187톤을 전통시장을 통해 염가로 공급한다.
전국 370여 개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차도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해 전통시장의 원활한 판매활동과 고객편의를 지원한다.
주차허용 시장 정보는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의 ‘알림마당 및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www.mss.go.kr)-알림소식 공지’에서 볼 수 있다.
직거래장터·특판장 활용…온라인 기획전 할인 정보도 꼼꼼히 확인
알뜰 소비자들을 위해 성수품·농식품 선물세트 등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특판장도 운영한다.
직거래장터·특판장은 11일부터 추석 전까지 운영하며 농식품부, 농협, 지자체 등이 개설한 직거래장터 422곳을 비롯 농·임협 특판장 2122개 등 총 2544곳이 열린다.
공영TV홈쇼핑, 대형 온라인 쇼핑몰 등 온라인 기획전 등을 통해 성수품·선물용품을 할인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추석대비 주요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11~29일 3주간 농식품부 차관을 반장으로 산림청, aT, 농협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추석 성수품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한 가격동향 정보도 제공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전국 19개 지역 45개 시장과 대형마트 등 소매점을 대상으로 성수품(8부류 28품목), 선물세트(6부류 7품목) 등의 가격을 조사해 2회 공표(www.kamis.co.kr 성수품 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