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에쓰오일(S-OIL)과 소방청이 협약을 맺고 선발하는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영웅소방관’. 이번 영웅소방관으로는 광주 북부소방서 이요섭 소방장이 선정됐습니다.
이 소방장은 1997년 119구조대원으로 임용돼 20년간 화재현장과 구조 활동 등 9천여 건의 재난현장에 출동했고, 재난 현장에서 동료 소방관들과 구한 생명이 3천여 명에 달합니다.
2012년 12월 27일, 폭설에 갇힌 장애인을 7시간 동안 수색해 구조한 것은 지금도 소방관들 사이에 이야기가 오르내립니다. 당시 30대 장애인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귀가하다 폭설에 길을 잃고 구조 요청을 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 소방장은 마지막 전화통화를 실마리 삼아 밤샘 수색을 펼쳐 농로에 추락한 장애인을 극적으로 찾아내 구조했습니다.
이 소방장은 “화재·사고 현장에서 생사를 같이 한 동료들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