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입장 발표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문에 대해 통일부는 “관련 국 모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입장이 변함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2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북미정상회담 무산 등에 대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25일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대화의 모멘텀이 지속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 매체에서 북미회담 관련해서 장소와 날짜를 구체적으로 보도한 사실은 없다면서 “다만, 4월 10일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에서 개최사실을 보도하면서 북미대화를 언급한 적이 있고, 5월 10일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및 국무장관 접견사실을 보도하면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남북 고위급회담 재개 가능성과 관련 질문에는 “판문점선언을 이행해 나가고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해나가고자 하는 진심은 그대로 다 갖고 있다고 본다”며 “그런 입장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위급회담 개최 등과 관련해서도 판문점선언을 이행해 나가기 위한 노력과 협의는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에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관계 협력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는 “판문점선언에는 남북 간에 직접 할 수 있는 것들도 있고, 협의를 통해서 해나가야 되는 것도 있고, 비핵화 진전과정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있다”면서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판문점선언 이행 노력들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