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팔이나 다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의수와 의족은 매우 중요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기능이 충분치 않아 사용이 불편했어요.

그런데, 최근 놀라운 가격과 기능으로 장애우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수와 의족이 등장했습니다.

영국의 스타트업 ‘오픈 바이오닉(Open Bionics)’은 3D 프린터로 의수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이들은 지난 4월 ‘히어로 암(Hero Arm)’이라는 이름의 생체 의수를 정식 출시했는데요.

생체 의수는 일반 의수와 달리 사용자가 마음먹은 대로 팔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미세한 팔근육의 움직임을 감지해 의수를 제어하는 방식이죠.

히어로 암은 자체 무게가 1kg 정도로 가볍고 최대 8kg의 물건을 들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한데요.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제품이 우리 돈으로 약 1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

미국 벤더빌트 대학 연구팀은 다양한 지형과 신발 형태에 적응해 적절히 발목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스마트 의족을 개발했습니다.

이 의족에는 모터와 액추에이터, 그리고 센서가 탑재되어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데요.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가는 등 평탄치 않은 지형에서 자동으로 관절을 구부리고 펼쳐 훨씬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죠.

기존 의족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웠던 유연하고 빠른 동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 의족은 2년 내 상용화되어 시장에 나올 예정입니다.

사실 어떤 기술도 실제 팔다리에 견줄 만큼 뛰어날 순 없지만, 이런 기술이 장애인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면 세상은 좀 더 살기 좋아지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