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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더 이상 개인과 가족의 일이 아닌, 한 사회가 책임져야 할 과제입니다.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는데요.
이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혜진 기자>
이혜진 기자 yihj0722@korea.kr>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 이상 남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이야기인데요, 언젠가 치매를 앓는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두려운 일은 무엇인지 어르신들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유영준 / 대전 가장동
"내가 죽어야지, 그럴 정도가 되면 죽어야 하는데 그걸 내 마음대로 못하니까 그게 문제고. 제일 걱정되는 것은 가족들한테 부담되는 것,그게 가장 걱정되는 거야."
인터뷰> 양승태 / 대전 탄방동
"난 치매 걸리면 일찌감치 농약먹고 죽을 것 같아.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식구들한테 피해 주지 않고 좋게…"
인터뷰> 이은규 / 대전 탄방동
"본인이 걸리면 아무것도 몰라. 아무것도 모르면 (차라리) 세상이 편한 것이여."
치매는 한 번 걸리면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늦추는 것밖에는 해결책이 없어 환자가 사망할 때까지 누군가 계속 옆에서 돌봐야 합니다.
간병과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보호자가 환자를 살해하는 사건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환자 한 사람뿐 아니라 가정이 무너지는 치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선 이유입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지난 2017년 6월 2일)
"(치매 증상의) 단계가 무거워지면 전문 요양보호사가 댁으로 찾아가서 도와드리는 그런 방문 서비스를 해주고, 그보다 정도가 더 무거워지면 출퇴근하면서 종일 도와드리는 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 2017년, 치매국가책임제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치매국가책임제를 수행하는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은희 / 서구치매안심센터 부센터장
"치매관련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말 그대로 통합서비스이기 때문에 환자뿐 아니라 치매가 혹시나 걱정되는 분들이 검사를 시작해서 진단이 아니라고 나오면 예방교실을, 치매라고 나오면 환자교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korea.kr>
"대전 서구 치매안심센터입니다.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이곳에서 간단한 치매선별검사가 진행되고요, 만약 이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예약을 거쳐 다음 단계의 진단 검사가 이어집니다."
센터 안쪽에서는 치매 환자들의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한 재활 프로그램이 한창입니다.
두뇌를 자극하는 동작을 따라 하고, 복잡한 그림 퍼즐도 이리저리 맞춰봅니다.
다른 방에서는 치매 예방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친숙한 가요에 맞춰 박수를 치고 발을 구르며 몸을 풉니다.
체조가 끝나면 두뇌 활동을 강화하는 학습지 수업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연필 하나랑 지우개 하나씩 챙기시고요."
한글 자음·모음과 기호를 바꾸는 훈련에 어르신 모두 연필을 꾹꾹 눌러가며 집중합니다.
인터뷰> 채 신 / 대전 둔산동
"(치매안심센터에) 나와서 여러 사람을 만나니까 의사소통도 되고 노인들한테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인터뷰> 최선호 / 서구치매안심센터 간호사
"(어르신들이) 나오셔서 예방 활동하고 난 뒤에는 부엌에 가서 깜빡깜빡하는 일이 많이 줄었다고 말씀하세요."
정부는 전국 치매안심센터 256곳을 올해 말까지 모두 개소해 완벽한 치매관리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모든 독거 노인에게 치매 검진을 실시하고, 앞으로 4년간 전문 요양 보호사를 10만여 명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이수경 / 영상편집: 최아람)
찾아가는 안심서비스로, 돌봄 사각지대에서 소외되는 어르신이 없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현장인,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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