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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형 스쿠버슈즈, 어떻게 날개달고 성장했나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시제품 제작·투자 컨설팅·자금 조달 등 전천후 지원

2021.04.16 정책브리핑 김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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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지원과 투자의 도움을 받아 실제 시장의 빛을 보게 된다. 많은 창업기업들의 경우가 그렇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창업가들의 숨은 아이디어가 정부와 기관의 지원과 투자로 날개를 달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8년부터 해양수산과학진흥원을 전담기관으로 지정, 해양수산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창업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우수 기술의 제품화 촉진을 위한 시제품 제작, 홍보 및 해외진출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 지원, 전문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를 통한 창업 및 투자 유치 컨설팅,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한 자금 조달 등을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 시행 4년차를 맞은 지난해에는 75개 기업이 지원 사업에 참여해 평균 경쟁률 4.1대 1을 기록했다. 아울러 예비창업자부터 창업 3년 이내의 초기기업, 창업 7년 이내의 성장기업까지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창업·투자 프로그램을 지원한 결과, 총 477억원의 매출과 107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 주요 성과.

오리발 모양의 스쿠버슈즈라는 기존의 개념을 확 깬 세계 최초의 운동화형 스쿠버슈즈 ‘플라이핏’도 그렇게 탄생할 수 있었다. 이를 개발한 서브업은 2016년 스마트잠수복이라는 아이템의 1인 기업으로 시작한 5년차 스타트업이다.

“해양 레저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스쿠버 다이빙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으나 시중에 출시된 대다수의 관련 장비는 해외 브랜드 제품입니다. 당연히 서양인 체형에 맞게 설계돼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무겁고 불편하죠. 우리에게 맞는 장비를 개발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서브원 강성준 대표는 스쿠버 다이빙 장비 국산화를 위한 새로운 목표에 도전했다.

그 과정에서 강 대표는 운동화형 스쿠버슈즈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았다. 하지만 이를 실제 제품화 하는 과정에서 막막했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 강 대표는 “사업은 운동화형 스쿠버슈즈가 시장에 나오는 데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실제 다이버들을 대상으로 한 시제품 시연회에서 서브원 직원들이 운동화형 스쿠버슈즈 ‘플라이핏’ 등을 들고 홍보에 나선 모습.
지난해 여름 실제 다이버들을 대상으로 한 시제품 시연회에서 서브원 직원들이 운동화형 스쿠버슈즈 ‘플라이핏’ 등을 들고 홍보에 나선 모습.(사진=서브원 제공)

서브원은 해양수산 창업기업 사업화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시제품 제작 및 제품검증 등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었다. 운동화형 스쿠버슈즈와 풋포켓 출시를 위해 제품 설계 및 디자인을 추진하고 완성된 제품의 실제 다이버를 통한 만족도 테스트 및 출시를 위한 포장 패키지 디자인 및 제품 홍보용 수중촬영까지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았다. 

“초도 생산 1000켤레 가운데 900켤레가 판매됐거든요.” 운동화형 스쿠버슈즈에 대한 뜨거운 시장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강성준 대표. 서브원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 늘어난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신규 판매처 40개를 추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기존 17명이었던 직원은 25명으로 늘어났다.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을 통해 운동화형 스쿠버슈즈는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또 ‘선주문, 후조업’ 방식의 비대면 수산물 유통플랫폼인 ‘파도상자’를 운영하는 공유어장도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 공유어장은 전문 창업기획자의 자문과 초기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총 34개의 어장과 연계되는 등 수산물 생산자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5억 5000만원의 자금을 조달받아 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다.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아티슨앤오션의 신제품을 물 속에서 테스트하고 있다.(사진=아티슨앤오션 제공)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아티슨앤오션의 신제품을 물 속에서 테스트하고 있다.(사진=아티슨앤오션 제공)

다이빙 필수 안전 장비인 다이브 컴퓨터와 솔루션을 개발하는 아티슨앤오션도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의 도움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지부진하던 상황에서 부스터를 단 느낌이랄까요?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조영철 부대표는 기술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지원사업을 통한 연구 프로젝트로 품질을 개선한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이버들에게는 수심과 시간을 모니터하는 장비가 필수입니다. 예전에는 시계를 차고 아날로그식으로 계산했다면 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컴퓨터가 등장했는데 이게 상당히 고가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역할을 스마트폰에 구현하고 또 기존에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기술과 결합하는 솔루션도 개발했죠. 물론 이를 통해 가격도 합리적으로 낮출 수 있었고요.” 

아티슨앤오션은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신제품으로 수심 70m(7.0기압) 환경에서 수압 챔버 방수 테스트를 진행하고 특허 출원을 통한 기술 권리 보호, 제품 홍보 및 판매촉진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 등을 추진할 수 있었다.

신제품 출하 현장에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티슨앤오션 제공)
신제품 출하 현장에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티슨앤오션 제공)

“필요할 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는 조영철 부대표의 말처럼 이러한 노력은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 아티슨앤오션은 해외 업체를 포함한 총 10개 신규 파트너사와 국내외 신규 고객 약 3500명을 확보했으며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 수출을 통해 지난해 약 1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사업 확대에 따라 신규인력도 3명 채용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포브스 30세 미만 아시아 리더 300인에 선정되는 등의 좋은 소식도 있었다.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래 해양수산 분야를 선도할 2021 예비 오션스타 기업에도 선정됐다.

조영철 부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사업이 확대돼 좌충우돌하는 창업기업들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또 “창업기업들이 크는 과정이 곧 일자리 창출과 혁신 생태계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겠냐”며 “창업기업들의 성장을 위한 지원도 지속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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