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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게임보다 똑똑하네…인공지능이 도와주는 ‘홈트’

[문재인정부 4년, 내게 찾아온 변화] 한국판뉴딜/디지털 뉴딜

비대면 비즈니스 기업 ‘조이펀’을 가다

2021.05.17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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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트레이닝 시장도 변화를 맞고 있다. 감염병 확산 우려로 수많은 헬스장이 영업을 중단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홈트레이닝(집에서 웨이트트레이닝 기구를 사용해 하는 근력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홈트레이닝은 번거롭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타인의 땀방울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개인트레이닝(PT)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원하는 시간에 지도받기 어렵다는 점도 혼자서 트레이닝을 하는 이유다.

유튜브 등 누리소통망(SNS)에는 홈트레이닝 관련 콘텐츠가 크게 증가했고 인터넷 텔레비전(IPTV)에는 홈트레이닝이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주요 콘텐츠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KT, 카카오 등을 비롯해 많은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은 단지 동영상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용자와 교감하는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앱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트레이닝 관련 서비스와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지만 초보자가 전문가 도움 없이 혼자서 다이어트나 근육 강화 훈련을 하려 할 때 가장 아쉬운 대목은 무엇일까? 가상현실 콘텐츠 벤처기업인 ㈜조이펀의 정상권 대표는 초보자에게 가장 필요한 건 트레이닝 동작의 오류에 대한 정확한 지적과 교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조이펀이 2021년 7월 31일까지 수행하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맞춤형 홈트레이닝 플랫폼’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40개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혁신 기술개발’ 과제 중 하나다.

조이피트니스.(사진=조이펀)
조이피트니스.(사진=조이펀)

과기정통부 ‘비대면 서비스 지원 과제’ 선정

조이펀은 보디빌더 출신 액션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밝힌 “어떤 운동을 했고 얼마나 반복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동작했는지가 중요하다”는 말로 조이펀이 강조하는 핵심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정상권 대표는 “동작을 따라 한다는 것은 정확히 필요한 근육과 근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몸이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동작에 불편함을 느끼면 자연히 자세가 무너지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령을 하더라도 100개나 200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확히 50개를 하는 게 더 낫다”며 “정확한 자세를 취해야만 다치지 않고 운동을 계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 트레이닝 코칭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트레이닝 코칭 기기인 조이핏을 이용해 조이피트니스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으며 조이태권도를 비롯해 조이댄스, 조이요가 등의 프로그램도 개발하는 등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조이핏은 높이가 174cm에 이르고 대형 화면을 갖추고 있으며 빔프로젝터로 구현되는 바닥 스크린은 최소 2.5×1.45m에서 최대 3.1×1.7m에 이른다.

바닥 스크린은 일반 피트니스센터 바닥처럼 밝은 색이면 어디든 가능하며 바닥이 스크린으로 부적합한 경우 따로 매트를 제공하고 있다. 언어는 현재 한국어와 영어를 제공하지만 조만간 일본어·중국어·독일어·아랍어 등 다국어도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상권 대표는 “개인트레이닝은 잘못된 동작을 교정해주는 게 중요한데 대부분의 서비스가 이 부분을 정확히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동작을 교정해주려면 순간순간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잘못된 부분을 알려줘야 하지만 보통 휴대전화를 이용한 앱들은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제품은 사람의 동작을 1초에 24번 추적해 시중의 다른 제품보다 6배 정도 빠른 수준”이라고 말했다. 동작의 추적이 빠르면 빠를수록 동작의 오류를 더욱 정확히 지적해줄 수 있다.

정상권 대표 화상 인터뷰 갈무리.
정상권 대표 화상 인터뷰 갈무리.

인공지능 기반으로 운동 동작 등 교정

조이피트니스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운동 상태에 따라 화면과 음성을 통해 교정과 칭찬, 주의 등의 안내해준다. 사용자의 동작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 본인의 자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왼팔 동작이 정확한 자세가 아닐 경우 음성으로 “왼팔을 쭉쭉 뻗어라” 등의 멘트로 지적하고 화면 속 캐릭터 왼팔에도 붉은 점이 깜빡인다.

조이피트니스가 제공하는 운동 동작은 모두 100가지가 넘는다.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근력 강화 프로그램에 각각 7개씩 모두 14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100여 가지 동작이 녹아 있다.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전신 유산소, 순발력 강화, 체력 증진 등으로 구성돼 있고 근력 강화 프로그램은 전신 안정성 강화, 하체 근력, 어깨 근력 운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의 체형과 기초체력을 측정하는 기능도 들어 있다. 체형을 인식하는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신체를 분석하고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다. 골반의 틀어진 각도와 등·허리 각도, 목·어깨 각도 등을 종합해 사용자의 신체 균형을 파악한다. 등·허리에 통증을 느끼거나 거북목으로 불편을 느끼는 사용자에게는 적합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사용자 신체의 불균형을 판단해 불편한 곳을 완화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하고 이를 통해 자세를 교정해 신체 균형 개선과 생활 통증 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복지시설에서 어르신들 재활에 기여

조이핏은 고가의 장비다 보니 개인보다 기관 등이 주 고객이다. 정 대표는 “장비값이 적지 않다 보니 개인보다는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아파트 건강센터, 요양병원, 학교와 시설 등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시설의 경우 학생들의 체형·체력 측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버타운 등 어르신 복지시설에서는 어르신들의 재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 대표가 무인 트레이닝 코칭 시스템을 만들게 된 계기는 자신의 트레이닝 동작을 원하는 시간에 눈치 보지 않고 정확히 교정받고 싶어서였다. 그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개인트레이닝을 신청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직장인들의 운동 시간이 대부분 겹쳐 개인 지도를 충실히 받기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조이피트니스.(사진=조이펀)
조이피트니스.(사진=조이펀)

2022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이 목표

조이펀은 2020년 1월 서비스가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피트니스센터 국내 1, 2위 프랜차이즈 점장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벌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피트니스센터가 잇따라 문을 닫아 큰 어려움에 부딪혔다. 다행히 사원 복지를 중시하는 중견기업들이 관심을 보였고 소규모 커뮤니티들이 구매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었다.

조이펀은 2021년 중에 홈트레이닝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고가 장비여서 그대로는 어렵지만 기능을 일부 단순화하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2020년 한국 시장 발매를 이뤘다면 2021년에는 해외시장에 진출해 2022년께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싱가포르 군부대에서 부대원들의 운동능력 향상을 위해 서비스 구매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비대면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40개 과제 총 370억 원 지원

원격근무·교육, 무인서비스 등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에 따른 사회·경제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혁신 기술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비대면 비즈니스 분야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점을 목적으로 비대면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핵심기술 개발(20개), 비대면 서비스 사업화 지원(20개) 등 총 40개 과제를 선정하고 370억 원을 지원한다.

비대면 서비스에 필요한 ICT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핵심기술 개발’ 과제는 기업 13개, 연구기관 6개, 대학 1개 기관이 선정됐다. 밀집 환경에서 실시간 마스크 미착용자 식별(인플랩), 비대면 건강진단 사이니지 기술(가천대학교), 국민참여형 디지털 방역 기술(전자기술연구원) 등 코로나19를 계기로 필요성이 증대된 감염병 예방·대응 분야의 ICT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맞춤형으로 개발해 신속한 제품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화 지원’ 과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유비마이크로, 비전세미콘㈜ 등 20개 중소·중견기업이 뽑혔다.

유비마이크로는 산업시설 근무자의 감염상태를 측정·분석할 수 있는 ‘지능형 비대면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향후 조선소 등 대규모 제조시설에서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전세미콘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매장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이동형 방역로봇과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비말차단 시스템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무인카페를 구축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확산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경제사회 구조의 대전환은 디지털 역량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우수한 ICT 역량을 보유한 우리에겐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이 비대면 비즈니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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