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터키한국문화원은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3개월 간 미디어 파사드·한국 유명 아티스트 콘서트·한-터 양국 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원은 여러 장르의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로 터키 현지인들에게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터키 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앙카라·이스탄불·이즈미르에 3D 프로젝트 맵핑(미디어 파사드)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한국 전통·현대 문화 및 한류 콘텐츠·한국과 터키의 형제애 관련 미디어 파사드 행사를 펼친다.
미디어 파사드 행사는 ▲10월 9~23일(현지시간) 앙카라 앙카몰 백화점 ▲11월 15~22일 이스탄불 갈라타 타워 ▲12월 6~17일 이즈미르 시계탑 등에서 열린다. 6세기 고구려와 돌궐의 만남으로 시작된 한국과 터키, 양국의 우정 이야기가 오늘날까지 전해진 과정을 비롯해 두 국가가 함께하는 사회적·문화적 가치 등을 소개한다.
지난 9일(현지시간) 앙카라 앙카몰 백화점에서 개최된 미디어 파사드 행사 개막식에는 알리 아이바즈올루 문화관광 아카라지청장과 티무르 귤테킨 앙카라대학교 언어교육원장, 안병진 앙카라 한인회장을 비롯한 귀빈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나돌루통신·휴리예트신문·NTV 등 현지 주요 언론에서도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현재까지 242여 개 매체에서 보도했다.
행사에 참석한 선귤 아츠크고즈는 “행사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사진과 음악, 한국-터키의 우정 관계에 대해 언급한 콘텐츠가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또 에부르 오즈멘씨는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축하한다”면서 “문화원 덕분에 한국에서 하고 싶은 많은 활동을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앙카라에 이런 센터가 있다는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주터키한국문화원장은 “문화와 예술을 통한 공감만큼 강력한 소통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마음으로 이해하고 진정한 문화교류를 통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