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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민등록증 발급, 전국 어디서든 편하게~

2023.01.26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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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쯤이었나. 큰아이 이름으로 편지가 도착했다. 주민등록증 발급 통지서였다. 물론 주민등록증이 있다고 성인은 아니지만 왠지 또 다른 느낌이 든다. 나 때만 해도 저걸 받고 은근 설레었는데, 요즘 아이들이 무심한 건지, 표현을 안 해선지 힐끗 보고 간다.

주민등록신규발급을 알리는 편지를 받았다.
주민등록증 발급 통지서를 받았다.

통지서를 받았을 때만 해도 당장 신청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해를 넘기고야 말았다. 잘못하다간 잊어버리고 벌금 내겠다 싶어 부랴부랴 서둘렀다.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은 만 17세가 되는 다음 달 1일부터 1년 이내에 받을 수 있다. 이 기간을 넘기면 5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사진관을 찾아 깔끔하게 사진도 찍었다.
사진관을 찾아 깔끔하게 사진도 찍었다.

“오후엔 약속 있는데요.”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미용실도 가고 사진도 찍으러 갔다.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나 보다. 약속이 있다는 아이는 다시 집 근처 주민센터까지 돌아갈 시간이 없다며 난처해했다. 내일 또 서류를 들고 와 신청해야 하나 힘이 빠지려던 참, 얼마 전 들었던 이야기가 기억이 났다. 

주민등록 발급을 위해 증명사진과 신분증, 서류를 제출했다.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증명사진과 서류를 제출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월 12일부터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 신청 및 수령을 관할 시군구만이 아닌 전국의 모든 읍면동 주민센터 어디서든 가능하다고 밝혔다. 앱을 통해 지금 있는 사진관과 가까운 주민센터를 찾았다.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을 하러 왔다고 하자, 신분증을 확인하고 서류를 줬다. 

신규발급 서류를 받으며 간단하게 설명을 들었다.
신규 발급 서류를 받으며 간단하게 설명을 들었다.
수령을 원하는 곳을 이곳에 정확하게 적으라고 알려주는 담당자.
수령을 원하는 곳을 이곳에 정확하게 적으라고 알려주는 담당자.

“수령은 어디서 하실 건가요? 등기우편으로 받을 수도 있어요.”

그건 집 근처에서 받겠다고 하자, 수령할 곳을 정확하게 쓰라고 알려줬다. 이어 지문을 스캔하고 사인하며 미리 요청한 주민등록증 발급증을 줬다. 주민등록증이 나오기까지 유효한 증명서란다. 

“참, 2월 1일부터는 전자로도 신청돼요.” 내가 편리해졌다고 말하자, 담당자는 달라지는 상황도 알려주었다. 2월 1일부터는 정부24를 이용해 제출용 사진을 파일로 등록하고 원하는 주민센터를 정해 지문 등록만 하러 오면 된단다. 집순이인 둘째는 좀 더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겠다. 단 사진을 등록한 후, 6개월이 지나면 자동 반려라니 꼭 기억하자. 

신청서 란을 꼼꼼하게 적고 있다.
신청서를 꼼꼼하게 적고 있다.

“오늘 수월하게 끝났네. 내일 또 와야할 뻔했잖아.”
“제 친구도 편해지겠어요.”

아이는 나도 알고 있는 친구 생각이 났나 보다. 그 아이는 멀리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덧붙여 비단 이 친구만 아니라 이사를 가도 전학하지 않고 학교에 다니는 친구도 있다고 했다.

왼쪽부터)지문등록을 한 후, 지문확인과 사인을 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왼쪽부터)지문 등록을 한 후, 지문 확인과 사인을 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을 할 때는 지문을 등록해야 해 본인이 가야한다. 이제 굳이 주소지로 가지 않고 학교 근처에서 할 수도 있게 돼 편해졌다. 

대부분 이 나이 아이들은 여러모로 시간을 낸다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 한 번 나오기 어려운 사춘기 아이들에게 편하게 일처리가 된다는 건, 꽤 효율적이다. 

전국 모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신청이 가능해진 12일 서울 양천구 신정6동 주민센터에 관계자가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국 모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신청이 가능해진 12일 서울 양천구 신정6동 주민센터에 관계자가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어쩌면 작은 일일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처음으로 주민등록증을 받을 청소년들이 행정 처리를 힘들지 않고 수월하게 했다고 생각해보자. 그 의미는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지 않을까. 또 이런 소소한 불편이라 해도 놓치지 않고 편리하게 바꾸었다는 건, 꽤 섬세한 부분까지 헤아려준 느낌이다. 앞으로도 이런 작은 변화가 우리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해주길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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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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