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가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시작으로 산업현장에 자금 공급을 본격 시작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개최된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첨단전략산업기금이 7500억 원 선·후순위 대출자로 참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대출 지원은 지난해 12월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7건의 1차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한 후속 절차다.

이날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의결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발전 용량 390M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390MW는 약 36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 수준에 해당하며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가장 큰 데이터센터의 최대전력 270MW를 상회한다.
해상풍력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의 1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정부는 2035년까지 해상풍력 발전 설비용량(현재 0.35GW)을 25GW까지 확대하고, 발전단가(현재 330원대/kWh)도 2035년까지 150원/kWh로 낮추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3조 4000억 원 전체 사업비 중 첨단전략산업기금이 7500억 원을 장기 대출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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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민성장펀드의 대출은 '장기 저리' 대출자금을 공급해 사업의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고, 민간 금융기관의 참여를 촉진하는 방식을 통해 사업의 진행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약 3년 건설 기간을 거쳐 2029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에는 40조 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구축될 계획이며, 향후 산업용 전력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남지역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안정적 청정전력 공급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사업은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의 300MW 초과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풍력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변전소, 설치 선박에 국내 공급망을 활용하는 등 대부분 기자재에 국산 제품을 활용한다.
특히 국내 조선사인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위해 8000억 원 규모 터빈 설치선을 신규 건조해 최초 투입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축적되는 설계·건조·설치·운영 등 전 주기에 걸친 역량과 노하우는 향후 해상풍력 산업생태계의 질적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산업은행과 은행권(KB·신한·하나·우리·NH) 공동으로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도 이번 신안우이 프로젝트에 총 5440억 원을 지원한다. 이는 펀드 출범 이후 첫 번째 금융지원 사례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민관협력이 본격화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날 승인된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SPC출자자의 자본금 납입 및 결성 등을 거쳐 3분기부터 본격 자금 집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해상풍력 관계부처TF 등을 통해 사업 진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사업 지연을 방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문의 :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총괄과(02-2224-2011), 산업금융과(02-2100-2864),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상풍력발전추진단(044-201-7753), 산업은행 국민성장펀드부문(02-787-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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