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6월 수출이 월간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해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서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월 수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무역수지도 271억 4000만 달러 증가한 361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6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9% 증가한 1022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30.1% 늘어난 661억 달러이고 무역수지는 271억 4000만 달러 증가한 361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200%, 반도체 외 품목은 28% 증가했으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59.5% 증가한 45억 4000만 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품목별로 보면 20대 주력 수출품목 중 1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199.5% 늘어난 448억 2000만 달러로, 메모리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세가 수출 증가를 이끌면서 사상 처음으로 4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컴퓨터는 308.8% 증가한 54억 1000만 달러로,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SSD 수요 증가로 크게 늘었으며, 무선통신기기는 51.9% 늘어난 15억 5000만 달러로, 신제품 판매 호조세 등으로 휴대폰 완제품 중심의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5.8% 증가한 67억 1000만 달러로, 부품 공급 안정화와 생산물량 증가 등으로 늘었으나, 자동차부품은 현지화 확대와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2.4% 감소한 17억 4000만 달러에 그쳤다.
선박은 12.9% 늘어난 28억 3000만 달러로, 수출물량은 전년과 비슷했으나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증가에 따른 평균 수출단가 상승으로 늘었다.
석유제품은 49.8% 증가한 55억 9000만 달러로, 수출단가가 높아 큰 증가율을 보였으나 물량은 7% 감소했으며, 석유화학은 18.8% 증가한 40억 7000만 달러로, 제품가격이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석유제품 대비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철강은 9.6% 증가한 21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고, 비철금속은 45.8% 증가한 18억 2000만 달러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7.5% 증가한 40억 8000만 달러로, 5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바이오헬스는 14.1% 증가한 19억 2000만 달러로 6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화장품은 42.5% 증가한 13억 4000만 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래픽] 수출입 추이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6.07/01/GYH2026070100020004400(1).jpg)
농수산식품은 16.8% 증가한 11억 7000만 달러로,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92.1% 증가한 200억 30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78.6% 증가한 200억 2000만 달러로, 반도체·컴퓨터·화장품·농수산식품 등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86.6% 증가한 183억 달러로, 5개월 연속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EU 수출은 31.8% 증가한 76억 2000만 달러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넘어섰고, 대중동 수출은 8.4% 감소한 18억 달러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기준 수출은 496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4% 증가했으며, 20대 주요 수출품목 중 14개 품목이 증가했다.
수입은 3584억 달러로 16.6% 늘었고, 무역수지는 1383억 달러 흑자를 냈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1924억 달러로 162.6%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반도체 수출 실적 1734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규모이며, 상반기 반도체 외 품목 수출도 16% 늘어난 30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양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1.1% 감소한 359억 달러로, 중동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최대 시장인 미국의 관세 조치와 이에 따른 현지생산 확대, 중고차 수출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전기차 수출이 호실적을 보이면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는 미국의 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에너지 불안,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증가 등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시기였다"고 밝히면서 "그럼에도 우리 수출은 AI 서버향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조와 선박·석유제품·무선통신기기 등 기존 주력 품목과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유망소비재 품목의 고른 선전으로 상반기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하반기에도 미 관세조치, 유가 변동성,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정부는 주요국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우리 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우호적 수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수출의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품목·시장 다변화,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 등 질적 성장을 이뤄내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산업통상부 수출입과(044-203-4047, 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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