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며칠 째 연이어 내리며 마음까지 흐리게 하고 있다. 하지만 비가 그치고 나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철이 시작된다. 휴가지로 이동 시 교통량 증가나 집중 호우 등 예상치 못한 일들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여행 출발 전 정부가 준비한 다양한 교통정보와 기상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휴가철에는 하루 평균 614만 명, 총 1억 43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605만 명보다 1.5% 늘어난 규모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하계 휴가 통행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5%가 여름휴가 의향이 있으며, 이 중 86.3%는 국내, 13.7%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휴가를 떠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동수단으로는 83.8%가 승용차를 이용한다고 응답해 휴가철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전년 540만 대 대비 0.6% 늘어난 543만 대로 예상되며, 휴가지로 이동할 때 주요 도시 간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6시간, 서울~강릉 4시간 50분, 서울~목포 4시간 40분 등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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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계휴가 여행 시 우려사항으로 응답자들은 주차문제(28.1%)에 대해 가장 많이 응답했고 대중교통 문제(21.8%), 주유와 충전(18.5%) 순으로 답변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7일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교통대책에서 ▲원활한 교통소통, ▲휴가객의 편의·서비스 증대 ▲교통안전 강화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기상 악화 대응 강화 등 5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 국도 65km 구간 새로 개통하고 고속도로 59개 구간 갓길 운영
국토부는 휴가철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와 철도 운행을 확대한다. 버스는 운행 횟수를 3만 3746회 늘려 공급 좌석을 110만 6000석 확대하고, 철도는 151회 증편해 공급 좌석을 9만 7000석 늘릴 예정이다.
또한, 일반국도 9개 구간에 해당하는 65km를 신규 개통하고 고속도로 59개 구간에 해당하는 371.62km를 갓길차로로 운영한다. 경부선 판교(분)~신갈(분) 등 고속·일반국도 234개 구간(1,872km)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경부선과 영동선, 서해안선 등 16개 노선 59개 구간에 총 371.62km의 갓길차로를 운영,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이에 더해 모바일 앱과 도로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통소통 상황과 우회도로 등을 국민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 휴게소 와이파이 무료 제공, 화장실 확충…교통약자 편의물품 비치
올해 승용차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휴게소 혼잡도 예상되는 바, 휴게소 편의시설을 늘리고 혼잡도를 집중 관리한다.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 무료 와이파이를 331개소 제공하고 화장실도 669칸 늘려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해 휴게소 이용자들이 마음 편히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약자들도 마음 편히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휠체어 등 교통약자 편의물품을 215개 휴게소에 비치하며 기차 이용객들은 전화와 모바일앱을 통해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코레일 MaaS(코레일톡)에서 직접 숙박 예약이 가능하게 '숙박 예약 서비스'를 신규 개설하고 기차여행 상품을 이용해 인구감소지역의 관광명소를 방문한 후 정보무늬(QR)로 인증하면 이용열차 운임의 50% 할인쿠폰도 제공할 계획이다.
공항 이용 편의를 위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 셔틀버스 증편,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을 3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한다. 임시주차장도 9116면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 AI로 교통 빅데이터 분석, 사고주의구간 등 실시간 제공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관리도 새로 도입했다. 사고현황 및 차량운행정보 등 교통 빅데이터를 AI기술로 분석해 교통사고 주의구간(40개소)을 선정, 도로전광판에서 볼 수 있도록 표출해 휴가길 교통안전을 강화한다. 지난해 22곳이었던 사고주의구간을 두 배 가까이 늘린 것이다.
고속도로 톨게이트(TG)에 전 좌석 안전띠 착용 검지 시스템을 서울TG 3개 차로, 서대구TG 1개 차로, 북대구TG 1개 차로에 운영하며 이번 달 27일부터 31일까지 현대·기아·지엠·르노·KG모빌리티 등 국내 5개사 2735개 서비스센터에서 오일류와 등화장치, 타이어 마모도, 공기압 점검 등을 포함한 안전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 풍수해 취약시설 실시간 관리 등 기상악화 대응 강화
폭우가 장기간 이어졌던 만큼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에 대비해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과 대피유도시설을 운영하고 지하차도 통제정보를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한다. 지능형 CCTV를 활용해 비탈면 낙석 등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등 취약시설 관리도 강화한다. 도로·철도·항공·해운 등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교량과 비탈면 등을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사전점검 완료했으며 폭염으로 인한 포장솟음 예방을 위해 옹력완화줄눈을 690개소에 설치했다.
또한, 폭염·강풍 등 기상악화에 대비하여 열차 서행, 항공기 우회, 공항 체류객 지원 등 대응계획도 준비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응하여 관계기관 협업체계도 강화한다.
한편, 이번 특별교통대책 기간에는 약 85만 5000명(하루 평균 5만여 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토요일인 8월 1일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7만1000여 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예비선 7척을 추가로 투입하고, 운항 횟수도 평소보다 6.8% 많은 1만 3507회까지 늘려 휴가철 수요 증가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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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일상에서 최선을 다한 모든 이들에게 여름휴가는 달콤한 선물과도 같을 것이다. 무더운 날씨와 피로 누적으로 인한 졸음운전 등을 조심하고 적절한 수분 섭취와 쉬어가는 운전을 통해 가족, 친지들과 충분한 '쉼'을 누리고 다시 일상으로 즐겁게 돌아오길 기대한다.
정책브리핑 송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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