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1월 6일(월) 겨울배추가 보관된 경상북도 안동시 소재 서안동농협 채소류 출하조절시설을 찾아 현재보관 중인 배추의 품위 상태를 점검하고, 도매시장으로 방출·공급되는 배추의출하 상황을 직접 살펴보았다.
정부는 지난 김장철 가을배추·무 생산량 감소에도 출하시기 조정 및 정부할인지원 등을 추진하여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까지 배추·무가격을 안정시켰으나, 김장 종료 후 가정소비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산지유통인 및 김치업체 등의 저장수요 증가, 겨울배추 작황 부진 등으로 인해 1월 현재 도·소매 가격이 전·평년대비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배추·무 할인지원, 정부비축·계약재배 물량 공급확대, 할당관세 등을 통해 설 명절 기간 소비자의 물가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오늘부터 설 대책 기간(1.6.~1.29.) 동안 대형·중소형 마트, 전통시장 등 업체별로 최대 40%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정부비축, 출하조절시설 등 정부가용물량총 1만 550톤을 일 200톤 이상 가락시장에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 (할인물량) 해당기간 중 판매예상량의 70%, (할인율) 최대 40%(정부 20% + 업체 20%)
아울러 무 수입 할당관세 적용기간을 2월까지 연장하여 운영 중이며, 12월에 종료된 배추의 할당관세 적용기간도 추가적으로 연장하여 향후 공급부족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봄배추의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4.7%, 평년대비 2.5% 증가하고, 봄무는 전년대비 6.3.%, 평년대비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 등 관계기관의 수급대책도 지속적으로추진될 예정임에 따라 배추, 무 공급 부족이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현재 가격 추가 상승 기대로 산지유통인, 김치업체 등에서 저장 물량을 늘리고 시장공급 물량을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봄철 배추, 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지유통인 등은 보유 물량을 시장에 적극 출하하고, 김치업체도 가공물량 과잉 저장을 자제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라고 하면서, “정부에서는 배추, 무 수입 및 봄 작형 재배면적 확대 등을 통해 시장에 물량이 부족하지 않도록철저히 관리해 나가고, 농산물 가격상승에 따른 사재기, 가격담함 등 불법유통 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